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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4화

서현 외에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윤유성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 것은 성주에 아람과 똑닮은 여자가 있다는 것을 백신우가 알았다는 것이다. 그 여자가 바로 윤유성의 곁에 있다.

“서현이 클럽에 갔던 날, 백신우가 날 봤어?”

윤유성은 침울하게 물었다.

“클럽이 사장님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다고 하셔서 들어가서 서현 씨를 찾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처음부터 차에서 내리지 않아서 사장님을 보지 못했을 거예요.”

우 비서는 생각을 하며 급히 말했다.

“윤 사장님 차 때문에 그런 걸까요? 번호판을 통해 윤씨 그룹의 차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건 일부러 화나게 해서 떠보는 거 아닐까요?”

“돌아가자.”

윤유성은 이를 악물며 돌아섰다.

“윤 사장님, 어디로 가실 거예요?”

“천월당.”

...

경주와 백신우는 아람의 병실 문 앞에 갔다.

“방금, 고마웠어요.”

경주의 말투는 조금 더 진지했다.

“괜찮아. 형님의 답례라고 생각해. 일부러 널 도와주려고 그런 거 아니야. 윤씨 가문 그 자식이 어떻게 해야 기분이 나쁜지 알거든. 그게 바로 널 이용하는 거야.”

백신우는 윤유성의 어두운 안색을 생각하면 웃고 싶었다.

“괜찮아요. 저는 상관없어요.”

경주는 입꼬리를 올렸다.

“나는 윤유성이 마음에 안 들어. 너무 권력으로 사람을 괴롭혀. 감히 구회장을 꺼내?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떳떳하지 못하고 뒤에서 만 사악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제일 싫어. 생긴 건 멀정한데 행동이 참 더럽네. 그러니 윤씨 가문 사람들도 윤유성을 좋아하지 않지.”

말을 하며 백신우는 경주를 놀리듯 쳐다보았다.

“넌 동료가 있어서 잘 보이는 거야, 알아?”

‘그래서 윤유성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 하나?”

“넷째 도련님.”

허약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두 사람은 모두 뒤돌아보며 깜짝 놀랐다.

“수해야.”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임수해는 한 팔은 보호대를 하고 다른 한 팔은 지팡이를 지탱하며 어렵게 거러오고 있었다.

경주는 눈을 부릅떴다. 가장 먼저 방응하여 성큼성큼 다가가 임수해를 부축해 주었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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