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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2화

구도현도 깜짝 놀랐다. 이 일이 신광구의 전 부인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 당시 혼란스러운 사건이 다시 빛을 보게 된다면 진주의 운명이 상상된다. 이것이 진주가 사람을 죽이려는 이유였다.

“신경주.”

아람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경주를 바라보았다. 이 순간, 별처럼 반짝이던 경주의 눈이 발사 준비가 된 총구처럼 핸드폰 화면을 쳐다보고 있었다. 눈에서 솟아 오른 눈물은 사람을 가슴 아프게 했다.

“왜 없어? 김은주도 있잖아!”

‘이 일에 김은주도 관련이 있어?’

아람은 등골이 오싹해지며 소름이 돋았다. 정서현의 죽음은 사고가 아니라 진주가 꾸민 것이었다. 아람이 결혼했을 때, 오정숙에게 정서연의 죽음에 대해 물어봤다. 하지만 그때마다 오정숙은 항상 주저하며 입을 담울었다.

오정숙은 경주가 정서연의 과거를 묻는 걸 싫어한다고 했다. 그리고 예전의 경주는 웃음이 많고 장난기가 많은 소년이었다고 했다. 정서연의 죽음이 경주에게 충격을 주어 멀정한 소년를 망쳤다. 20년도 망자의 원한으로 지나갔다.

‘살인자 진주는 고귀한 신씨 사모님이 되어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어? 이게 말이 돼?’

“김은주가 뭔데! 이미 버려진 물건이야. 성주로 다시 돌아오고 싶으면 입을 다물어야 해. 참, 당시 내가 매수한 정서연의 가정부를 잘 지켜보고 있어?”

“응, 먼 R 성에서 식당을 열었어. 우리의 은혜를 받아서 말을 하지 않을 거야.”

“좋아, 아주 좋아. 하하하.”

진주의 음흉한 웃음소리가 심문실에서 귀신처럼 퍼졌다.

‘그 년이 죽기 직전까지도 아들에게 죄책감을 느꼈어. 저승사자 곁에 가도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거야. 경주 그 자식이 공범인 김은주에게 당하고, 엄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평생 모르는 걸 생각하면 속이 시원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아무리 억울해도, 이 생각만하면 마음이 너무 시원하고 기뻐!”

펑-

경주는 숨을 거칠게 쉬며 눈시울을 붉혔다. 벌떡 일어나 의자를 쓰러 뜨리고 근육이 긴장되며 살기를 발산했다.

“죽여버릴 거야.”

아람은 깜짝 놀랐다. 경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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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백우정
빨리 진행해, 언능 궁금해 어떤식의 복수 일런가...시원하게 이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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