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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7화

“됐어, 작은 부상이야. 걱정하지 마. 아!”

아람은 시야가 흔들렸다. 경주는 아람을 벌떡 들어 당황해서 무의식적으로 경주의 가슴을 눌렀다.

“방으로 데려다줄게. 구급상자 있지? 내가 다시 상처를 처리해 줄게.”

경주는 눈을 반짝이며 다리를 들고 위로 올라가려 했다.

“필요 없어, 난 전문 외과의사야. 나 혼자 할게!”

아람의 작은 손은 주먹을 붉끈 쥐고 화를 내며 경주의 가슴을 쳤다. 힘을 쓸 수 없어 긁는 듯했다.

“그리고 난 팔을 다쳤지, 다리가 아니야! 왜 날 안고 있어. 혼자 걸을 수 없어.”

“알아. 하지만 안고 싶어.”

경주는 속마음을 말했다. 아람의 주먹은 경주의 든든한 근육에 놓여있고 숨을 고르며 저항하는 것도 잊었다. 하얗고 아름다운 얼굴에 매력적인 두 조각의 홍조가 솟아올랐다.

...

경주는 아람을 방으로 데려갔다. 놀랍게도 아람의 침실은 의외로 심플했다. 비록 고급 침구는 있지만 해문 갑부의 딸로서 효정의 방보다도 심플했다.

경주의 기억으로 신씨 가문에 있을 때 아람은 삶을 즐겼다. 꽃과 식물을 많이 키웠고 컵과 접시도 많이 샀다. 그리고 신혼방 침대에서 잠을 자지 않아도 매주마다 침구가 바꾸어 있다. 침대 옆 장식, 테이블에 있는 꽃도 종종 새로웠다. 아람이 그 결혼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중시했는지 알 수 있다.

“젊은 사람이 방이 왜 이렇게 평범해?”

경주는 아람을 부드럽게 침대에 내려놨다.

“괜찮으면 할아버지한테 좋은 그림과 골동품이 많아. 네가 좋아하잖아. 내가 할아버지한테 부탁할게. 내일 아줌마에게 부탁하여 가져오라고 하면 돼.”

“괜찮아. 방을 화려하게 꾸미기 싫어. 편안하면 돼.”

아람은 담담하게 말했다.

“미안해.”

“신경주, 앵무새야? 아니면 중계기야? 왜 미안하다는 말 밖에 몰라?”

“미안해.”

아람은 어이없어서 이마를 잡았다.

“됐어. 입이 있다고 굳이 말할 필요는 없어.”

경주의 입술은 살짝 떨렸고 가슴이 아팠다. 아람의 지시대로 약 상자를 찾았다. 아람을 도와 재킷을 벋어주었다. 땀에 젖은 셔츠를 보자 가슴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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