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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5화

진주의 400억은 여전히 R 국 은행에 있다는 건 통장에 모두 횡령한 돈이라는 뜻이다. 쉽게 400억을 꺼냈다는 건 횡령한 돈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아마 신씨 그룹 곳곳에서 빼돌린 돈과 회장님 부인 신분으로 받은 뇌물일 것이다.

“한무야, 진주가 이 돈을 왕준에게 줬어?”

경주는 눈을 부릅떴다.

“송금했어요.”

“가져갔어?”

“아니요, 이 큰 돈을 덤프를 가져가야 실을 수 있을 거예요. 현금을 가져가면 너무 눈에 띄어요. 도망을 쳐야잖아요.”

경주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바로 경찰에게 연락해서 왕준의 계좌를 동결해.”

“네, 사장님.”

한무는 바로 일어나 일을 하러갔다. 계좌를 동결 같은 것은 경찰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

“허, 그 자식이 돈을 받지 못하면 진주를 배신할 거야.”

아람의 날카로운 눈빛은 섬뜩했다.

“왕준을 잡으면 돼. 잡기만 하면 진주의 죄를 내뱉을 거야.”

“그 남자, 소식있어.”

이유희는 다리를 꼬고 갑자기 말했다. 아람과 경주는 깜짝 놀랐다.

“뭐?”

“아니면 내가 왜 왔겠어? 놀러와? 놀러와도 우리 와이프를 데리고 왔겠지.”

이유희는왼 팔을 소파에 얹은 후 카리스마 넘치는 자세를 바꾸었다.

“우리 이씨 가문의 사람들은 남 부두를 수색할 때 단서를 잡았어. 두 어부가 전말 밤 왕준이 몰래 화물선에 타는 걸 목격했어. 그 화물선을 T국으로 향하고 있어.”

“T 국? 도중에 다른 나라로 갈아타는 거야?”

아람은 눈썹을 찌푸리며 걱정했다.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지나가는 두 나라는 모두 아무도 없는 척박한 땅이야. 400억을 쓸 수가 없어. 보일러를 태울 거야?”

이유희는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사람들을 몰래 추적하게 했어. 지나가는 도시까지 놓치지 않았어. 하지만 아직 나서면 안 돼. 만약 바다에 뛰어내리거나 다른 배를 바꾸면 잡기 더 어려워져. 아람아, 경주야, 걱정하지 마. 출국해서 경찰이 한동안 잡지 못하지만, 우리 이씨 가문이 할 수 있어.”

밀수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이씨 그룹은 능력이 있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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