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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7화

구윤은 속 썩이는 아람 때문에 온갖 걱정을 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달려가 아람에게 상처를 준 경주를 때리고 싶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백신우가 말렸다.

“형, 됐어. 지금 가도 무슨 소용이 있어? 하룻밤이 지났다. 애들도 아닌데 일어날 일들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무슨 말이야?”

구윤은 충격적인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들이 사귀는 걸 응원해?”

“적어도 아람과 윤유성이 사귀는 건 싫어.”

백신우는 솔직하게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아람에게 남은 사람을 선택하라는 거잖아. 신경주와 윤유성은 모두 아람에게 좋은 남자가 아니야.”

구윤은 답답한 듯 고개를 흔들었다.

“하지만 신경주는 아람에게 진심이야. 예전에 나쁜 짓을 많이 했어도 회개하고 있어. 몇 번이고 목숨을 걸면서 아람에게 준 상처를 만회하고 있어. 하지만 윤유성 그 자식을 많이 접촉한 건 아니지만 눈에 보여. 아람에게 목적이 있어. 구회장도 차갑게 대했었어. 요즘 윤유성의 대한 태도가 급격히 바꾸었는데, 그 자식이 몰래 수작을 부리지 않은 것 같아?”

백신우는 집안 일에 거의 간섭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문제는 아람의 평생 행복과 관련되어 무시할 수 없었다. 구윤은 눈썹을 찌푸리고 생각에 잠겼다.

‘이 신우가 평소에는 엉뚱해 보이는데, 중요한 순간에는 통찰력이 좋네.’

“네 말대로 나도 의심한 적이 있어. 나중에 조사해 보니, 아버지와 세 사모님이 귀국한 날 밤, 윤유성과 함께 병원에 왔어. 하지만 아버지만 올라오셨고 윤유성은 일부로 피한 것 같아. 그리고 그날 아버지가 갑자기 아람과 윤유성의 혼인을 추진하겠다고 했어. 나와 진이가 반대했지만 아버지는 결심하셨어.”

“안 돼, 난 이 결혼에 동의하지 않아!”

백신우는 눈썹을 찌푸렸다. 화난 마음에 맨손으로 유리잔을 깨버렸다. 구윤은 눈을 깜빡이며 유리 파편이 자신에게 튈까 봐 몸을 뒤로 피했다.

“구 회장이 아람을 윤유성에게 시집보내면, 윤유성을 죽이지 못하더라도 후손을 끓어 버릴 거야!”

바로 이때, 서재의 문이 열렸다. 유지운이 갑자기 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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