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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5화

이 말을 들은 임수해는 식은땀을 흘렸다.

“도련님, 아가씨가 걱정돼요. 의식을 잃었을 때도 그날 밤에 일어난 일을 꿈꿨어요. 아가씨를 만나고 싶어요, 그래도 돼요?”

“네 아가씨는 괜찮아. 팔에 난 상처는 꿰매고 다른 부상도 없어. 그저 기분이 다운되어 진정할 필요가 있어. 혼자 있게 해.”

백신우는 한숨을 쉬었다. 경주는 아람의 팔에 난 상처를 생각하자 가슴이 아팠다. 이혼한 지 1년이 지났는데, 하루도 평화롭게 살지 못하고 늘 상처받는 것 같았다.

‘내가 너무 못났어. 아람을 위해 목숨을 걸면 뭐해? 여전히 지켜주지 못하는 쓸모없는 놈인데.’

“영이의 일을, 들었어요.”

임수해는 아람을 위해 총을 막아준 소녀를 생각하며 가슴이 말할 수 없이 아팠다.

“그 자식은 아직도 소식이 없어요?”

“곧 있을 거예요. 지금 24시간 동안 진주와 효린을 지켜보고 있어요. 진주가 오늘 밤 외출했어요. 왕 비서를 만날 수 있으니, 곧 소식이 올 거예요.”

경주의 눈에서 날카롭고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 누구보다 그 자식의 목숨을 원해요. 알아보니 영이만 죽인 것이 아니더라고요. 악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오랫동안 진주 곁에서 무사히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진주가 뒤를 깨끗하게 처리해 줘서 그래요.”

“네 새엄마는 참 대단한 인물이네. 너에게 새엄마를 해주는 건 인재 낭비야.”

백신우는 허를 찼다.

“신씨는 큰 재단이 아니라 도적 소굴 아이야?”

임수해는 고개를 흔들었다.

“악당의 굴 같아요.”

경주는 말문이 막혔다.

“나중에 신씨 사모님을 만나면 감사 인사를 해야겠어.”

백신우는 조롱했다. 경주는 눈썹을 찌푸렸다.

“감사 인사?”

“아람이 너와 결혼한 3년 동안, 신씨 가문에서 3년 있었잖아. 죽이지 않아서 고맙다고 인사해야 해.”

‘백신우의 입은 파라콰트로 코팅되어 있어? 군사 학교에서 조용하는 이미지는 거짓이었네.’

이때, 병실 문이 열려 세 남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람은 큰 병원 가운을 벗고 검은색 정장을 다시 입었다. 메이크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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