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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2화

임수해가 차 문을 열고 조수석에서 내려왔다. 오늘 구윤을 따르며 다시 KS 그룹 사장 비서로 돌아왔다. 고급스러운 슈트에 날카로운 눈빛을 더하니 흠잡을 데 없이 잘생겼다. 주위의 여직원은 흠모하는 눈빛으로 보았다. 임수해는 무시하고 뒷문을 열어 공손하게 인사했다.

“구 사장님.”

구윤의 침울한 얼굴은 감정이 보이지 않았고 마치 완벽한 조각상 같았다. 구윤은 긴 다리로 차를 내렸다. 나타나는 순간 여자들은 소리를 질렀다.

“세상에, 너무 잘생겼어. 오늘 밤 꿈에 나오겠네!”

“욕심이 많네, 꿈이 신 사장님이 있는데 또 추가할 거야?”

“그렇게 잘생겼어? 신 사장님보다 못한 것 같아.”

“정말 안목이 없네. 신 사장님과 다른 스타일이잖아. 신 사장님은 매우 치명적이고 이 분은 매혹적이야. 네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아서 더 도발적이잖아!”

“하지만 이 도련님은 누구지? 왜 우리 신씨 그룹 앞에 왔어? 사람을 찾으러 왔나?”

구윤은 안색이 어두운 채로 신씨 그룹에 들어갔다. 임수해는 뒤를 따랐다. 두 사람밖에 없지만 위풍당당하여 악박감을 주었다. 두 사람은 프런트에 도착하자 안내원이 당황한 기색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신셩주 사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임수해가 먼저 냉정하게 말했다.

“신, 신 사장님이요?”

안내원은 멍해졌다. 경주는 큰 인물이라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다. 예약한 손님도 비서 한무가 직접 안내했다. 이렇게 찾아온 사람은 없었다.

“예약을 하셨어요?”

안내원은 공적으로 물었다.

“아니요.”

“죄송하지만 예약을 하지 않으시면 신 사장님을 뵐 수 없습니다. 먼저 한 비서님께 연락을...”

“신경주에게 알려요. 아니면 비서한테 알려요.”

침묵하던 구윤은 차갑게 말했다.

“만나자고 한 사람이 KS 그룹 사장 구윤이라고.”

‘구윤, 구윤?’

안내원은 멍해 있었다. 잠시 생각을 하더니 바로 한무에게 전화를 했다.

...

구윤은 한무를 기다리지 않고 임수해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회의실이 있는 층에 도착했다. 복도에 들어서자마자 경호원들이 그들을 막았다.

“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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