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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눈앞에서 악랄한 미소를 지고 있는 여자가 이유희를 도전하고 있다. 더욱 상상되지 않는 건, 이 사람이 바로 자신의 친동생이다.

‘언제 이렇게 됐어? 내 손에 품고 사랑을 주던 동생이, 점차 통제력을 잃고 악마가 됐어?’

“한 번만 더 물어볼게, 배후에 누가 있어?”

이유희는 거의 히스테리에 가까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지시한 사람이 없어. 천 번 만 번 물어봐도 내 대답은 똑같아.”

이소희는 천천히 일어나서 꾸겨진 고급 드레스를 부드럽게 피고 갈색 웨이브 머리를 만졌다.

“오빠, 곧 오빠의 제일 친한 친구와 결혼해. 곧 신씨 그룹 사장의 부인이 될 수 있어. 둘째 오빠가 어떤 사람이지 오빠가 제일 잘 알아. 비록 나에게 좋은 남자를 소개해 주겠다지만, 어쩌겠어. 어렸을 때부터 둘째 오빠를 좋아했어. 이번 생에 둘째 오빠 말고는 결혼하지 않을 거고, 아무도 비교할 수 없어. 내가 귀족 가문에 시집가는데, 기쁘지 않아? 날 제일 예뻐하잖아. 설마 다 가식이었어?

“이소희, 지금 뭐라는 거야!”

이소희의 모든 말이 이유희의 가슴을 찌르고 자극하고 있었다.

“아, 참. 지금의 오빠는 날 예뻐하지 않아. 날 대신할 새로운 사람이 생겼어. 오빠 눈에 나는 무엇이겠어? 구아람보다도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

이소희는 눈물을 흘리며 크게 웃었다.

“알려주는데, 신경주는 너와 결혼하지 않을 거야. 꿈 깨!”

이유희는 화가 나서 이를 부쉬어뜨릴 뻔했다.

“그리고, 효정은 네 적이 아니라.”

“내 미래의 새언니? 저능아가 내 새언니라고?”

이소희는 비겁하게 웃었다.

“내가 인정한다고 해도 엄마와 할아버지는 신효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오빠, 상황을 잘 파악해, 오빠가 사랑한다고 해도 그저 밖에서 키우는 여자야. 명분이 없어. 신씨 가문의 딸을 이씨 가문의 첩으로 보내? 하하하, 신 회장님께서 절대 그러지 않을 거야. 차라리 신효린과 결혼해.”

이유희의 떨리는 가슴이 찔린 것 같고 호흡이 무거워졌다.

“내 결혼, 내 애인, 결정은 내가 해. 너와 다른 사람은 참견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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