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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화

“아람아, 왜 이렇게 잘해?”

KS WORLD 카페의 구석에 아람과 구도현이 앉아 있었다. 구도현은 사진 몇 장을 아람에게 보여주었다.

“네 생각이 맞아, 악당 집에 비밀의 방이 있었는데 안에 모두 진주의 사진이었어. 연서 이모의 팬이 아니라 진주의 팬이야, 정말 변태 같아!”

아람은 입술을 오물거리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오빠, 다른 단서는 있어?”

구도현은 망설이더니 품에서 증거를 담은 봉투를 꺼냈다. 봉투 안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화이트 골드 목걸이가 있었다. 스타일도 낡고 재질도 좋지 않았다.

“내가 악당 집에서 찾은 거야. 조심스럽게 상자에 놓았었어. 아주 중요한 물건인가 봐.”

아람의 기억력이 좋아 본 것들을 모두 기억할 수 있다. 이 목걸이가 익숙하여 신속히 사진을 찾았다.

“이건 진주의 목걸이잖아. 사진도 있어. 똑같아.”

아람은 사진을 꺼냈다. 베테랑 형사인 구도현도 감탄했다.

“아람아, 네가 형사를 안 하는 건 정말 아까워!”

아람은 입꼬리를 치켜올렸다.

“난 못해, 성질이 안 좋아서 범인을 그 자리에서 처형할 수 있어.”

구도현은 말문이 막혔다.

“진주와 가까운 사이인가 봐. 진주가 자주 차고 있던 목걸이를 선물해 주었는데, 두 사람 사이에 뭔가 수상한 낌새가 있는 건 아닐까?”

아람은 눈을 가늘게 떴다.

“있어도 이미 시대가 변했어. 이것은 두 사람이 아는 사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하지만 공모하여 연서 이모를 공격하는 증거로 될 수 없어.”

구도현은 정색했다.

“알아, 하지만 이 증거만으로도 진주를 상대할 수 있어.”

아람은 펜던트를 집어 들고 불빛에 비추어 보며 눈빛을 반짝였다.

“오빠, 신문해도 말을 하지 않았잖아. 그리고 진주를 위해 일하기로 결심했다면 두 사람에게 거래 기록이 없을 거야. 살인자를 매수하려는 죄를 입증할 수 없어. 그래서 내가 가진 정보를 가지고 더 많은 증거를 찾아 진주에게 큰 타격을 입혀야 해.”

구도현은 깜짝 놀랐다.

“아람아, 어떻게 하고 싶어?”

아람은 몸을 뒤로 기대어 손끝으로 탁자를 쳤다. 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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