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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흥, 언니 말을 믿을게, 미래 S 국의 퍼스트 레이디!”

“아가씨, 돌아왔어요!”

임수해가 양복 차림으로 앞치마에 밀가루로 얼룩진 채 서둘러 걸어 나왔다.

“응? 수해야, 요리했어?”

아람은 궁금해서 물었다.

“셋, 셋째 사모님과 아홉째 아가씨가 부엌에 있어서 도와주러 갔어요.”

임수해는 조금 부끄러워하며 걱정했다.

“뭐? 연서가 요리를 하고 있어?”

유민지는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왜 말리지 않았어? 오전에 한번 쓰러졌었어!”

아람은 가슴이 움찔했다.

“연서 이모가 쓰러졌었어요? 제가 가서 볼게요.”

부엌에서 구아린은 초연서의 곁을 지키며 함께 요리하고 있었다.

“엄마, 괜찮아요?”

구아린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초연서의 창백한 얼굴을 바라보았다.

“괜찮아, 빨리해야 해. 저녁 먹을 시간이야. 다들 배가 고프면 안 돼.”

초연서는 넋을 잃고 중얼거리며 재빨리 채소를 썰었다. 갑자기 외침이 들렸다.

“엄마! 손에 피 나잖아요!”

구아린은 너무 무서워서 울기 직전이다.

“연서 이모!”

아람과 임수해가 때마침 도착했다. 칼에 베인 상처가 너무 깊은 것을 보고 말했다.

“수해야, 내 방에 가서 약 상자를 가져와. 손을 심하게 다쳐서 꿰매야 해!”

“네, 아가씨!”

임수해는 최대한 빨리 약 상자를 들고 돌아왔다. 아람은 능숙하게 초연서의 상처를 꿰매고 붕대를 감아 주었다. 능숙한 솜씨를 본 구아린은 너무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다. 아람은 마치 신처럼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은 무능하고 나약한 것 같았다. 초연서가 괴롭힘을 당하여 심각한 부상을 입을 뻔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마음이 조급해진 구아린은 눈물을 꾹 참았다.

“아홉째 아가씨, 큰 아가씨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임수해는 몸을 숙이고 뜨거운 손바닥으로 구아린의 떨고 있는 어깨에 놓았다. 순간 마음이 아팠다.

“셋째 사모님이 요리를 많이 했어요. 우리가 들고 가요.”

구아린은 아람이 초연서와 할 말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래서 눈물을 닦고 얌전히 임수해와 방을 떠났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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