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66화

우 비서가 핸드백에서 주사기가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꺼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확실히 둘째 도련님의 사람입니다.”

윤유성은 눈을 반쯤 감고 눈빛으로 비아냥거렸다.

“윤진수는 윤성우와 같아, 태어날 때부터 나쁜 자식들이 거든. 윤진수는 형을 조금도 따라갈 수 없어. 일을 깨끗하게 처리하지 못해. 이런 멍청한 놈은 상대할 가치도 없어.”

“그래도 그냥 놔둘 수 없어요. 너무 초라하잖아요!”

우 비서는 이를 악물었다.

“당연하지.”

윤유성은 우아하게 몸을 뒤로 젖히고 눈을 감으며 휴식을 취했다.

“내 갈비뼈 하나를 부러뜨렸으니 난 세 개를 부러뜨릴 거야. 내 팔 하나를 부러뜨렸으니 다리 하나를 부러뜨려도 과하지 않지?”

“그럼요, 절대 과하지 않아요! 죽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형제애를 생각해서 봐주는 거예요!”

‘형제? 무슨 자격으로?’

윤유성은 가볍게 웃더니 손가락을 흔들었다.

“그때 다친 사람이 아람이었으면, 윤진수가 아직까지 살아있겠어?”

...

아람은 샤워를 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성스럽게 스킨케어를 한 후 무거운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아람아, 자?”

문밖에서 구지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들어와!”

구지아는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람은 뺨을 토닥이며 돌아섰다. 하늘색 비단 잠옷을 입고 맑은 눈망울로 웃고 있고 피부가 촉촉한 구지아는 투명한 아쿠아마린 같았다.

“어머, 가장 아름다운 퍼스트레이디가 왔어!”

“아람아, 어디서 가져온 말이야? 마당의 불빛보다 더 밝은 황금빛이네. 눈이 너무 부셔.”

구지아는 궁금했다.

“아, 윤유성의 말이야.”

아람은 절세미인답게 얼굴 마사지를 계속했다.

“윤유성의 말? 아니면 너한테 선물한 말이야?”

“윤유성의 것이야. 나한테 주고 싶었지만 내가 거절했어.”

“네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이 말이잖아. 한혈마를 선물했는데 유혹을 견뎠네. 네가 정말 윤유성과 선 긋고 싶었구나.”

구지아는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그럼 안심할 수 있겠네.”

뜻밖에도 아람의 귀가 밝아서 들었다.

“언니, 뭐라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