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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이준상은 이상철의 별장에서 떠나자 안색이 어두워졌다. 비서가 뒤를 따르며 물었다.

“회장님, 서재에서 어르신과 나눈 대화를 대충 들었는데, 왜 아가씨와 신 사장님의 결혼을 찬성해요? 분명 아시면서.”

“신경주가 이소희와 결혼할 것 같아?”

이준상은 비아냥거렸다.

“신경주가 구씨 가문 아가씨와 얼마나 많은 일을 일으켰어. 얼마 전 신경주는 구아람을 위해 죽을 뻔했어. 둘이 마음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어. 이소희가 주제넘게 집착하는 거잖아. 신경주는 이소희와 결혼하지 않을 거야. 신경주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찬성한 거야. 이러면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고, 이유희와 신경주의 관계가 틀어지게 하면 우리에게 더 유리해.”

“현명하시군요!”

비서는 칭찬했다. 이준상의 눈에는 교활함이 가득 했다.

“친구의 사이를 틀어지게 하는 제일 좋은 방법이 바로 여자를 이용하는 거야. 친구? 흥, 웃겨.”

이준상이 계단을 내려가자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나서 나지막하게 물었다.

“참, 아가씨가 얘기하던, 그 이유희가 밖에서 키우는 신씨 가문 계집애의 이름이 뭐였지?”

“신효정이에요!”

“아, 잘 지켜봐. 중요한 시기에 우리의 좋은 카드가 될 거야.”

...

“아! 오빠, 아파, 아파! 놔!”

이유희는 차가운 눈빛으로 이소희를 자루를 끌 듯 팔을 잡아당기며 빈 방으로 끌고 갔다. 문을 닫자마자 이유희는 팔을 휘두르며 이소희를 바닥에 세게 내던졌다.

“아!”

이소희는 비참에게 바닥에 주저앉았다. 온몸이 아프고 팔까지 멍들었다.

“이소희, 사실대로 말해, 그날 호텔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이유희는 평생의 자제력으로 참았다. 다른 사람이었더라면 이미 팔을 끊어버렸을 것이다.

“무슨 말이야,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이유희는 아파서 헐떡였지만 여전히 고집을 부렸다.

“네 머리로는 이렇게 복잡한 함정을 생각하지 못했을 거야. 뒤에서 도와준 사람이 있었을 거야.”

이유희는 점점 앞으로 다가가더니 몸을 숙이고 붉은 눈으로 노려보았다.

“말해, 누가 도와준 거야? 누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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