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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화

“하지만 딸에게 가야 할 심장이 누구에게 갔는지 알아요? 성주의 송 시장 아들이요! 그 불쌍한 소녀는 다음 기증자를 기다리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유지운이 내뱉은 분노 한 마디 한 마디가 칼처럼 날카로웠다. 그 말을 듣는 아람도 가슴이 아팠다. 같은 의사로서 유지운의 고통을 알 수 있었다.

“지운아, 네 마음은 이해해, 하지만.”

“고모, 제 규칙은 절대, 절대 고위 임원, 권력자, 재벌에게 치료하지 않는 거예요. 돈이 흘러넘치고 권력도 있는데, 무슨 의사를 찾지 못하겠어요. 제 성격으로 나서면 구하는 게 아니라 죽을 수 있어요. 그러니 다른 의사에게 부탁하세요!”

유민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유지운은 전화를 끊었다.

“아람아, 미안해. 우리 집 놈은, 부모도 어쩔 수 없어. 나도 더 이상 방법이 없어.”

유민지는 답답한 듯 한숨을 쉬었다. 아람은 움찔하며 입을 오물거리더니 부드럽게 웃으며 위로했다.

“이모, 자책하지 마세요. 이 일은 이모와 아무런 상관도 없어요. 최선을 다해 설득했잖아요. 그 외에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

아람은 무거운 마음으로 방에 돌아갔다. 생각 끝에 백신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람아, 넷째 오빠가 보고 싶었어?”

백신우는 숨을 거칠게 쉬었다. 하지만 말투는 여느 때처럼 다정했다.

“오빠, 바빠?”

아람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방금 집중 훈련을 마쳤어. 괜찮아, 말해.”

“오빠, M 국 요원 본부에 있지 않아? M 국에 있는 사람을 조사하려면 쉽지?”

“쉬운 게 아니라 엄청 쉽지!”

백신우의 입담은 구진과 비슷했다. 조금만 칭찬해 주면 하늘에 붕붕 떠있을 것이다.

“좋아, 다행이야.”

아람은 눈썹을 찌푸렸다.

“사람 한 명을 조사해 줘, 유 도련님의 막내아들이야. 민지 이모의 조카. 이름은 유지운이고 실력이 좋은 뇌과 의사야.”

“나 알아.”

백신우는 덤덤하게 대답했다.

“뭐?”

아람은 깜짝 놀랐다.

“내부 비밀이라 말할 수 없어. 말해, 뭐 하고 싶어?”

백신우는 시원하게 웃으며 물었다.

“유지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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