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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경주의 커다란 몸이 부들부들 떨며 아람에게 다가갔다.

“너...”

경주는 재빨리 아람의 손목을 잡고 덥석 잡았다. 시선이 흔들리더니 경주의 단단한 가슴에 부딪혀 가슴이 떨리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아람아, 네가 괜찮으면 돼. 괜찮아서 다행이야.”

경주는 턱을 아람의 어깨에 기대며 속삭였다. 분명 다친 사람은 경주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아람은 경주를 함부로 만질 수 없어 얼굴을 붉히며 엄숙하게 말했다.

“너 아직 회복 안 했어. 움직이면 안 돼. 빨리 침대로 돌아가서 쉬어!”

“싫어.”

경주는 고집을 부렸다. 눈시울을 붉히며 아람을 더욱 꽉 껴안았다.

둥-

아람은 눈을 부릅뜨더니 깜짝 놀랐다.

‘심장박동이 왜 이렇게 빠른 거야. 몸도 뜨겁고 근육도 터질 것 같네.’

경주의 부들부들 떠는 몸은 아람까지 떨리게 했다. 이 모슨 반응이 경주의 몸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신경주, 너 이상해. 먼저 놔줘, 놔. 음!”

경주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것을 제어할 수 없었다. 호흡도 흐트러져 눈을 붉히며 아람의 입술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경주가 앞으로 다가가자 아람은 뒤로 물러섰다. 결국 물러설 길이 없어 벽에 기대어 경주의 강력한 키스를 받았다.

경주는 눈을 감았다. 마치 사막에서 오랫동안 고통스럽게 트레킹을 한 여행자가 마침내 유일한 물을 찾은 것 같았다. 얇은 입술이 무의식적으로 아람의 입술을 빨고 맞물려 이빨을 열고 얽혔다.

아람은 경주에게 눌려 키스하자 귀 끝, 얼굴, 심지어 목까지 빨개졌다. 점점 경주의 호흡이 고르고 차분해지며 통제할 수 없는 불타는듯한 눈동자도 점점 맑아지는 것 같았다. 오직 아람을 향한 키스는 여전히 깊었고 억제하지 않았다.

산소 결핍만 아니었다면 밤새 키스를 했을 것이다. 두 사람은 이마에 젖은 땀으로 가득 찬 채 헐떡였다. 경주의 환자복은 땀에 흠뻑 젖어 가슴 근육에 붙었다. 그 모습은 마치 옷을 입지 않은 것 같아 아람의 앞에서 유혹했다.

자세히 보니 경주의 창백한 입술도 붉고 윤기가 돌았다.

‘뭐야? 보양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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