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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효정을 저에게 맡겨주세요! 과거에는 좋은 사람이 아니었지만 앞으로 좋은 남자가 될 수 있도록, 효정만의 남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효정에게 잘해주겠습니다. 경주가 구아람을 대하는 것보다 더 잘해 줄게요. 목숨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전 세계 여성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행복하게 해주겠습니다. 저는 효정을 사랑합니다. 결혼 전제로 효정과 사귀게 해주세요!”

이유희는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효정을 힘껏 움켜쥐어 빨갛게 되었고, 말도 떨렸다.

아람은 냉정하게 이유희를 노려보았다.

‘나쁜 남자를 모범으로 삼는 거야? 정말 못났네.’

경주도 화를 내며 노려보았다.

‘내가 아람에게 잘해주는 것보다 더? 죽어도 넌 나를 못 이겨.’

이유희는 한숨에 많은 말을 했다. 표정은 굳어졌고 말은 매우 빠르지만 눈빛은 매우 진지했다. 언뜻 보기에도 오랫동안 참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남준은 씁쓸하게 웃었다.

‘마음 아플 정도로 익숙하네.’

“컥, 유희야. 내가 널 의심하는 건 아니야. 그냥...”

상업계에서 30년 이상 떠다닌 신광구는 처음으로 후배를 감당하지 못했다. 그래서 급히 마음을 다듬고 정색했다.

“아버지로서 우리 딸들이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라고 있어. 하지만 어떤 말들을 어쩔 수 없이 해야겠어. 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니야.”

“알아요, 무슨 말인지.”

이유희는 갑자기 표정을 굳히며 전례 없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말하지 않으셔도 알아요. 효정에 대한 모든 걸 다 알고 있어요. 우리는 서로에게 솔직했어요. 제가 원하는 사람은 효정이에요. 다른 사람은 없을 겁니다.”

“뭐? 이놈이! 설마 우리 손녀를!”

신남준은 이유희를 가리키며 두려움에 벌벌 덜었다. 이유희도 당황하여 손을 흔들었다.

“할아버지! 오해예요! 저는 단 한 번도 효정을 건드린 적이 없어요. 솔직하다는 것은 다른 뜻이에요. 이상한 생각을 하지 마세요!”

신효정은 처음에는 혼란스러웠다. 그 말이 나오자 너무 부끄러워서 부드러운 얼굴이 붉게 타오르고 곧장 남자의 품에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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