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31화

이유희가 화내는 모습은 이소희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남겼다.

그녀의 앞에서 여비서와 윤범을 해결했다. 윤범은 오랫동안 이유희와 함께 있었는데도 혀가 잘렸다. 보아하니 며칠 살지 못할 것 같았다.

‘신효정을 위해…… 그 바보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돼? 그럼 친동생인 나는 뭐야? 내가 웃음거리로 되었잖아.’

별장을 떠난 이소희는 큰 원한을 품고 이씨 가문의 별장으로 돌아갔다. 어두운 안색은 귀신과 같았다.

가는 길에서 예전에 자신을 편애하던 이유희를 떠올렸다.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이소희는 통곡을 했다.

그리고 결단을 내렸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유희와 신효정을 헤어지게 만들겠어. 이런 어리석고 못된 여자가 절대 내 새언니로 될 수 없어!’

“소희야! 드디어 돌아왔구나!”

오랫동안 딸을 보지 못한 이씨 가문 사모님인 하진영은 눈물을 흘리며 바쁘게 다가가 딸을 안아주었다.

“우리 예쁜 딸, 오래전에 도착하지 않았어? 왜 이제야 왔어, 엄마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엄마…….”

이소희는 억울함을 당한 것을 떠올리자 눈시울을 붉혔다.

“딸, 왜 그래? 기분이 안 좋아? 누가 널 괴롭혔어?"

하진영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는? 널 데리러 갔어? 왜 같이 안 왔어?"

이소희는 눈썹을 내리깔고 억울하게 고개를 저었다.

“유희도 참! 예전에는 너를 애지중지했었는데, 지금은 신씨 가문의 그 여자애 때문에 Y 국까지 보내 버렸네.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이렇게 늦었는데 동생을 데리러 가지도 않았어!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

마음이 아픈 하진영은 딸의 차가운 뺨을 쓰다듬었다.

“네 오빠가 요즘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어! 평소 매우 바쁘고 제멋대로 하는 걸 알아. 하지만 예전에는 아무리 바빠도 연락은 했었어!”

“나 알고 있어…… 오빠가 왜 집에 안 오는지.”

“뭐? 알아?”

하진영은 깜짝 놀랐다.

이소희는 주먹을 꽉 쥐고 우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내가 할 말이 있어. 듣고 놀라지 마.”

“대체 무슨 일이야, 소희야. 엄마를 겁주지 마!”

“오빠가…… 진주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