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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아람아, 지금 나와 네 둘째 오빠, 일곱째 오빠, 그리고 수해까지 모두 윤유성의 별장 밖에 있어.”

구윤의 목소리는 하늘에 울리는 천둥 같았다.

쓸모없는 말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안전감과 억압감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오빠, 나 괜찮아. 너무 많은 사람들을 동원했네.......”

아람은 아픈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바깥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을 동원했다고? 아람아, 네가 남자의 집에서 밤을 보냈어! 온밤 들어오지 않았다고! 오빠들의 마음이 얼마 급한지 알아?”

구진은 목이 찢어질 듯 소리 질렀다.

“아람아, 윤씨 가문 그 녀석이 널 건드렸어? 네가 자발적으로 간 거야? 아니면 억지로 끌려간 거야? 오빠는 이미 수갑을 준비해놨어!”

구도현 역시 열혈 경찰이었기에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윤유성을 체포할 것 같았다.

“진정해, 모두 진정해!”

아람은 서둘러 하이힐을 신고 문을 밀고 나갔다.

문밖에는 수많은 고급차가 윤유성의 별장을 완전히 둘러싸고 있었다.

“아가씨!”

가장 먼저 달려온 임수해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두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잡으며 눈물을 흘렸다.

“괜찮아요? 윤유성이 아무 짓도 안 했죠?”

“누가 감히 나한테 그런 짓을 해? 구씨 가문이 그들을 없애버릴 수도 있는데.”

아람은 그들이 너무 오버한다고 생각했다.

“아람아!”

세 오빠들도 모두 모였다. 아람의 안색이 괜찮고 옷차림이 정돈된 것을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형님들 좋은 아침입니다.”

윤유성은 봄날 같은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구도현을 바라보았다.

“도현아, 너도 왔구나. 경찰 업무가 그렇게 바쁘지 않나 봐.”

구도현은 이를 악물었다.

‘확 수갑을 채워버리고 싶네!’

구진은 화가 났다.

“형이라고 부르지 마, 우리가 그 정도로 친하지 않잖아. 도련님이라고 불러. 아니면 구 검사님이라고 부르던지!”

“그러네요. 제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아서 감정도 사라졌겠네요.”

윤유성은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아람을 다정하게 바라보았다.

“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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