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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4화

신효정의 머리는 달랑이 북처럼 흔들었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알, 알겠어요. 앞으로 오빠에게만 그럴게요. 유희 오빠가 화내면 안 돼요, 알았죠?”

지난 며칠 동안 이유희는 그녀에게 너무 잘해 주었다. 그녀에게 예쁜 옷도 많이 사주었다. 평소 신효린이 입는 것만 보았고, 그녀는 단 한 벌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곳의 음식도 맛있었다. 비록 구아람의 손맛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훌륭했다.

게다가 이유희는 그녀의 머리를 말려주고, 밥을 먹여주고, 심지어 같은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잤다.

이유희는 그렇게 총애하고 사랑해 주었다. 그래서 신효정은 무정하게 그를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예뻐.”

그녀의 초롱초롱한 눈은 별처럼 밝았다. 그 모습을 보자 이유희는 저도 모르게 키스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갑자기 무엇을 깨닫고 자신의 뺨을 때리고 싶을 정도로 후회했다.

‘나 설마, 지금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어?’

이유희는 신효정이 오랫동안 그의 곁에 머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녀는 나중에 결혼하고 다른 남자에게 안기고 키스하고, 다른 남자에게 아이를 낳을 것이다. 이런 생각만 하면 이유희는 날카로운 칼에 찔린 듯 아파났다.

“도련님, 잠시만요!”

정연은 전화를 받고 바쁘게 그를 불렀다.

“알겠어.”

이유희는 정연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이야?”

정연은 신효정을 흘겨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신 사장님의 비서인 한무가 전화 오셨어요. 신 사장님의 부상이 악화되었다네요.”

“뭐라고?”

이유희는 가슴이 내려앉아 목소리를 조적하지 못했다.

신효정은 의아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 외에는 한 비서님이 자세히 말하지 않았어요. 그저 신 사장님께서 현재 개인 별장에서 요양 중이라 했어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네요. 한 비서님이 정말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몰래 저에게 연락했어요…… 가서 한번 봐달라고요.”

“알겠어. 연아, 차 준비해. 지금 출발하자.”

이유희는 신효정이 걱정할까 봐 그녀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외출할 일이 있어서 오늘 밤에 돌아오지 못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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