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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어쨌든…… 저 멍청한 년이 내 새언니가 되는 건 절대 안 돼! 신효정이 죽거나 내가 죽거나 둘 중 하나야!”

이소희는 화를 내며 차 문을 열었다. 윤범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의아한 듯 물었다.

“같이 안 갈 거야?”

“죄송합니다, 아가씨. 저…… 저는 도련님의 사람이라 나서기가 불편합니다.”

윤범은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됐어, 알았어. 네가 도와준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게. 너도 앞으로 오빠의 행동들을 지켜봐 줘.”

이소희의 눈빛에는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우울함이 묻어났다.

“네가 잘해준다면, 절대 널 푸대접하지 않을 게.”

윤범은 급히 고개를 흔들며 충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전 진심으로 아가씨를 위해 일하는 겁니다.”

이소희는 차에서 내려 문을 세게 닫고 속으로 욕했다.

“쯧, 자기 분수를 모르네. 네가 아직 어느 정도 쓸모가 있어. 아니면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역겨워.”

이소희는 경호원 몇 명과 여비서와 함께 갔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별장의 문을 거칠게 두드렸다.

방희숙은 즉시 달려 나왔다. 이소희를 보자 표정이 굳어졌고 당황한 기색이었다.

“아, 아가씨. 여긴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이유희가 안에 있어?”

이소희는 집에 있던 방희숙도 신효정을 모시러 온 것을 보자 화가 치밀었다.

“도, 도련님이 안 계세요…….”

방희숙은 당황했다.

“신효정 그년은 안에 있겠지?”

“아가씨, 도련님께서 명령을 내렸어요. 허락 없이 아무도 별장에 들어올 수 없어요.”

방희숙은 당황했지만 여전히 충성심이 강해 죽기 살기로 문을 지켰다.

“아줌마, 우리 이씨 가문에 들어온 지 10년이 넘었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체면을 봐주지 않을 거야.”

이소희는 협박했다.

“죄송합니다. 전 도련님의 명령만 따릅니다. 아가씨, 돌아가세요.”

“아!”

이소희는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문을 발로 찼다.

“문을 부숴버려!”

……

결국 경호원들이 문을 강제로 열었다. 방희숙도 그들에게 통제를 당했다.

이소희는 여비서와 함께 살벌하게 거실로 갔다.

“신효정! 이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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