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60화

밝은 유리창 너머로 석양의 황금빛이 들어왔다. 그들의 겹쳐진 그림자에 부드럽게 비친 석양은 은은하고 사람을 깊이 도취하게 했다.

그 빛은 마치 이 깊은 키스처럼 부드러웠다.

키스로 인해 아람의 두 뺨은 장미처럼 붉어졌다. 어지럽고 짜릿한 느낌이 순식간에 온몸에 퍼졌다.

처음에 그녀는 여전히 경주의 가슴과 넓은 어깨를 세게 때릴 힘이 있었다. 하지만 점차 힘이 빠지고 그의 강한 호르몬에 휩싸여 호흡이 흐트러지자 다라가 나른해져 뒤로 물러섰다.

와그르르-

아람의 부드러운 몸은 경주에 의해 테이블에 눌려졌고 위에 있던 물건들은 바닥에 떨어졌다.

“음…….”

그녀는 저항하는 듯, 자비를 구걸하듯 낑낑거렸다. 경주의 눈도 빨갛게 물들었고 귀 끝도 피가 떨어질 것처럼 빨갛게 달아올랐다. 처음으로 느끼는 뜨거움이 온몸에 퍼져 마치 아람이라는 불덩어리가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경주는 평생 이렇게 키스한 여자는 아람이 단 한 명뿐이라고 맹세했다.

그리고 이번 생에 다른 여자는 절대 없을 거라고 다짐했다.

“사부님!”

스튜디오의 문이 힘차게 열렸다. 그러자 눈치 없는 문별이 화들짝 놀라 달려들었다.

아람과 경주가 키스하는 것을 보자 그녀는 움찔하며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리고 지붕이 무너질 것 같은 비명을 질렀다.

“신경주! 이 변태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사부님을 놔줘!”

아람은 지그시 감은 눈을 번적 뜨더니 꿈에서 깨어난 듯 경주를 밀쳐냈다.

그러고는 자연스럽게 경주의 뺨을 때렸다.

짝-

뺨을 맞은 소리가 너무 컸다. 경주의 왼쪽 얼굴은 부어올랐고 문별도 어안이 벙벙했다.

얼굴이 불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지만 경주는 입꼬리를 올리며 기괴한 표정을 지었다.

‘아…… 잘생기지 않았다면 정말 변태인 줄 알겠어!’

“신경주…… 여기서 나가, 당장 꺼져! 꼴도 보기 싫어!”

아람의 얼굴은 붉어지고 눈이 촉촉해졌다. 그녀의 입가가 부끄럽게 붉어진 것을 보자 경주는 미소를 지었다.

‘방금 키스한 흔적이 남아 있는데 꺼져라네. 말은 그렇게 해도 몸은 성실하구나.’

“꺼져!”

아람은
Bab Terkunci
Membaca bab selanjutnya di APP

Bab terkait

Bab terbaru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