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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화

날씨가 추워지면서 구아람은 더 이상 별장 뒤편에서 카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기 관리가 철저한 그녀는 쉬지 않았다.

아람은 타이트하고 섹시한 연분홍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러닝머신에서 격렬하게 뛰고 있었다. 작은 얼굴은 빨갛게 물들었고 땀을 뻘뻘 흘렸다.

임수해는 왼손에 수건을 들고 오른손에는 물병을 들고 있었다. 그는 다정하게 아람에게 보고했다.

“아가씨. 구 회장님 측과 신 회장님 측은 연회에 초대할 손님 리스트를 내려보냈어요. 제가 비교해 봤는데…… 절반이나 겹쳐요.”

아람은 덤덤하게 말했다.

“예상했어.”

“이제 좀 걱정되네요.”

수해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우려를 말했다.

“셋째 사모님의 생일 연회는 KS WORLD에서 하고 진주의 생일 연회는 신씨 호텔에서 하네요. 두 쪽이 또다시 부딪히게 생겼네요.”

“신씨 그룹의 할망구와 그 누구도 부딪히기 싫어할 거야. 진주가 뻔뻔하게 생일을 연서 이모와 같은 날로 옮겼어. 허, 목숨이 줄까 봐 두렵지 않나 보네.”

아람은 매우 빨리 달렸지만 여전히 진주를 조롱할 힘이 있었다.

“진주가 일부러 시비를 거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생일 연회는 해문이 아닌 성주에서 해서 걱정되네요.”

“손님들이 신광구의 체면을 보고 우리 구회장을 무시할까 봐? 대단한 외지인이라도 토박이 세력을 억누르지 못할까 봐?”

“아가씨, 대단하십니다.”

수해는 진심으로 아부를 떨었다.

“넌 정말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하네.”

아람은 러닝머신에서 내려왔다. 임수해는 그녀의 이마가 땀으로 흠뻑 젖은 것을 보고 습관적으로 수건을 들어 땀을 닦아주려고 했다.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수건을 가져가며 다소 회피적으로 말했다.

“내가 할게.”

임수해는 움찔하며 입을 다물었다.

‘아가씨가 왜 나랑 서먹서먹해진 것 같지? 내가 고백했어도 이미 잘 풀었잖아. 아무것도 바라지 않지만, 왜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지?’

“이번 구회장이 초대한 사람 중에 윤씨 가문도 있어. 그리고 내가 이유희에게도 초대장을 보냈어. 이유희가 정말 기뻐하더라. 신씨 가문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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