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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구아람은 깜짝 놀라서 눈을 부릅뜨고 신경주를 바라보았다.

“KS는 오랫동안 신씨 그룹과 싸워 왔어요. 아버지의 귀한 양손녀도 계속 우리 신씨 그룹에게 피해를 주었어요. 신씨 그룹의 주가가 요동치고 최근에 2000억 넘게 손해 봤어요! 이 시점에 성주의 상류층 인맥을 끌어들이기 위해 주말에 연회를 하려 해요. 그런 중요한 순간에 그룹 사장으로서 회사 이익을 챙기지 않고 상대의 편을 들어줬어요! 제가 어떻게 화가 나지 않겠어요?”

아람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경주를 바라보았다. 두 눈을 점점 더 크게 떴고 가슴도 두근거렸다.

“아. 주말에 여자를 위해 마련한 생일 연회를 말하는 거야?”

“맞아요! 얼마나 어렵게 생긴 기회인데요!”

“경주가 참석하지 않으면 나도 안 갈래.”

“네?”

신광구는 충격을 받았다.

“참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소아를 따라 구만복이 셋째 부인을 위해 준비한 생일 연회에 가겠어. 왜? 나도 채찍으로 때릴 거야?”

신남준은 흰 눈썹을 치켜들고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할아버지…….”

아람은 어리둥절했다. 그녀는 신남준의 꺼림 없는 편애에 감동을 받았다.

“아버지, 지금…… 일부러 그러시는 거예요? 왜 이렇게까지 하세요?”

신광구는 손에 쥔 채찍을 바닥에 던졌다.

“허,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정말 모르겠어?”

신남준의 눈에는 증오에 찬 분노가 가득했다.

“네 여자가 밖에서 악명이 높아. 이 시점에 생일 연회를 열어주겠다고? 네가 창피한 줄 몰라도 난 창피하거든!”

진주를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은 속이 시원했다.

연극배우 출신인 진주는 집안에서의 평판도 좋지 않았다. 가정부들을 학대하고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몰래 그녀를 저주하며 오랫동안 불만을 품고 있었다.

진주는 목이 빨개질 정도로 화가 났다. 능지처참을 받는 것처럼 수치심을 느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이 영감…… 정말 죽어야겠어. 기다려, 언젠간 널 없애버릴 거야! 그때 신경주와 구아람 그년을 어떻게 지켜줄 수 있는지 보자!’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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