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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샤론은 절대 진주에게 드레스를 디자인해 주지 않겠다고 했다.

“샤론의 스튜디오 직원이 말했어. 아무리 큰돈을 주고 파격적인 제안을 해도 드레스를 디자인하지 않을 거라고…….”

신효린은 진주에게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이 들은 소식을 전했다.

진주는 눈을 부릅뜨며 물었다.

“왜!”

“엄마, 구체적인 원인은 물어보지 마…….”

신효린은 말을 잇지 못했다.

“우물쭈물하지 말고 말해!”

신효린은 겁에 질려 소름이 돋았다. 그래서 할 수없이 말했다.

“샤론 측에서…… 평판이 나쁜 사람에게는 디자인해 주지 않을 거라고 했어. 하면 간판만 망칠 거라고…….”

그녀는 일부러 말을 돌려서 했다. 샤론의 본래 말은 더욱 귀에 거슬렸다.

신 회장님의 부인인 진주의 체면을 봐주지 않았다.

“젠장! 말도 안 돼!”

진주는 버럭 화를 내며 화장대 위의 값비싼 화장품을 모두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그녀는 분노로 눈과 얼굴이 빨개졌다.

“옷 파는 사람이 대단해? 샤론이 디자인한 드레스가 없어도 초연서 그년을 짓밟을 수 있어!”

말을 마치자 방 안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아, 아빠…….”

신효린은 신광구가 얼음조각처럼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자 가슴이 두근거렸다.

진주도 벌떡 일어섰다. 안색이 어두운 남편을 보더니 급히 가식적으로 말했다.

“오빠! 출, 출장에서 돌아왔어? 언제 돌아왔어? 왜 말하지도…….”

“또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뭘 짓밟겠다는 건데?”

신광구는 어질러진 집안을 보며 눈썹을 찌푸렸다.

“최고의 디자이너인 샤론에게 내 생일 연회에 입을 드레스를 맞춰 달라고 부탁했어. 그런데 샤론이가 해 주지도 않으면서 날 모욕하잖아! 내가 화가 안 나겠어?”

진주는 눈물을 흘리며 달려가 신광구를 덥석 안았다. 엄마의 소녀와 같은 모습을 보자 신효린은 부끄러웠다.

“오빠! 나는 당신의 아내야. 난 신씨 그룹과 오빠를 대표하는 사람이야. 샤론 그 여자가 날 모욕하는 것은 오빠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 것과 같아. 우리 신씨 그룹을 안중에도 두지 않아! 샤론을 혼내줘. 금지시켜! 오빠의 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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