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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하룻밤 사이에 신효린은 다시 실검에 올랐고 매번 일을 일으킬 때마다 온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다시 한번 자신의 힘으로 신씨 그룹 주식을 하루 만에 수백억 증발시켰다. 참으로 우수한 전적이다.

사건 당일 밤, 안나 조는 기자들에게 신씨 호텔과 계약 해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사건 다음날, 여전히 실검에 있었고 신씨 그룹 주식이 폭락했으며 신효린에 대한 토론이 멈추지 않았다.

[어떤 귀족 가문 아가씨는 봉황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동물보다도 못해. 구씨 가문 아가씨는 예쁘고 마음씨도 착하고 재능도 많을 뿐만 아니라 호텔 경영에 주얼리 디자인까지 할 줄 아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간통하고 교활하여 신술 궂은 수단만 쓸 줄 알지. 안나가 처음으로 성주에 왔는데 참 창피하네.]

[신효린을 우리 귀여운 구 알렉스 아가씨와 비교하지 말지? 그럴 자격이 없거든!]

[신효린이 그런 짓을 한 건 전혀 놀랍지 않아, 윗물이 맑아야 아래 물이 맑지, 알 사람들은 다 알잖아.]

[참, 신씨 그룹에 좋은 사람이 있긴 해? 이게 무슨 사악한 집안이야, 관련 부서에서 조사해 볼 수 없나?]

사건 발생 사흘째, 신경주는 신광구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사장 권한으로 긴급 고위층 회의를 소집했다.

신효린의 자리는 비어있었다. 요 며칠 동안 계속 몸이 안 좋다고 했지만 아마 볼 낯 없어서 안 나오는 것 같았다.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주는 우아한 몸매를 앞으로 숙이더니 깍지 낀 손을 책상 위에 올려놓았고 눈빛은 위압적이었다.

“지난번 KS 호텔의 바자회에서 일어난 일은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가 신씨 그룹을 대표해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안색이 어두운 경주가 손짓을 하니 한무는 즉시 문건을 꺼내 큰소리로 읽었다.

“신씨 그룹 이사인 신효린 씨가 그룹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처벌 결과를 공시합니다. 이날부터 신효린 씨는 이사직을 해임하고 호텔 프로젝트 기획권을 회수하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명령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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