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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네가 전에 Y 국에서 유학했었잖아, 너만이 이런 인맥과 조건이 있어! 그래도 모른 척하면 타일러라는 남자를 데려올게, 우리 직접 맞서서 얘기해!”

“맞서서 얘기하자고?”

이소희는 눈을 부릅뜨고 이를 악물며 대꾸했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이미 준비를 해놓았다는 거야, 그 남자를 이미 매수했을 수도 있잖아, 데려와서 날 모함하려는 거야!”

일은 마치 라숑몽 효과에 빠진 듯, 두 사람은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다.

“이소희 씨, 일거양득의 계략을 참 잘 썼네요!”

진주는 계속 싸워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아예 아람에게 책임을 덮어씌웠다.

“우리 딸을 구아람을 상대하는 무기로 삼고, 우리와 KS 호텔의 경쟁 관계를 이용하여 구아람을 덫에 걸리게 하려고 했잖아. 계획이 성공하면 네 뜻대로 되고 실패해도 넌 상관없지, 아예 효린이에게 책임을 돌리면 되니까! 하하…… 구아람 씨가 알렉스라서 다행이네, 남을 이용하여 사람을 해치는 음모가 하마터면 성공할 뻔했잖아!”

이소희는 안절부절못하여 얼굴까지 붉어졌다.

“사모님! 어른이셔서 예의를 차렸는데…… 어떻게 중상모략할 수 있어요?”

“소희야, 구아람 씨를 모함한 사람이…… 정말 너야?”

이씨 사모님은 대경실색했다.

원래부터 몸이 안 좋았는데, 충격까지 받아 급히 계단 손잡이를 잡고서야 겨우 서 있을 수 있었다.

“엄마! 오빠! 내가 구아람과 원한도 없는데, 왜 건드리겠어!”

이소희는 갈팡질팡하며 어릴 때 유희에게 떼를 쓰는 것처럼 발을 굴렀다.

예전에 이러면 그는 이소희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아무리 큰 잘못을 했더라도, 한바탕 소란을 피우면 이유희는 결국 달래주며 대충대충 끝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그가 이소희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눈빛은 그녀를 소름 돋게 하고 허탈하게 했다.

“원한이 없다고? 원한이 얼마나 큰데!”

신효린은 아예 이소희의 더러운 속마음까지 다 털어놓았다.

“네가 우리 둘째 오빠를 좋아하잖아, 그래서 구아람이 전처라고 질투했고! 오빠가 구아람에게 잘해주고 널 무시하니 온갖 방법으로 구아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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