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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강소연은 두 손가락으로 귀를 막았다.

“안 들어, 안 들을 거야!”

아람은 말문이 막혀 안색이 어두워졌다.

“연서가 확실히 진주와 원한이 있어. 그 여자만 아니었다면 사업의 중요한 상승기에 연예계를 은퇴하지 않았을 거야.”

유민지의 싸늘한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오자 두 사람은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언니! 뭐야! 인기척도 없네, 귀신이야?”

강소아는 놀란 심장을 움켜쥐었다.

구만복 앞에서 애교를 부리지 않더니, 유민지에게는 끈적끈적한 말투로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민지 이모, 언제 온 거예요? 아예 몰랐어요.”

아람은 숨을 돌렸고, 찾아온 사람이 초연서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얘기를 시작할 때부터 있었어, 엄청 큰 소리로 얘기했잖아, 그게 귓속말이야?”

유민지는 밖을 내다보더니 문을 꼭 닫고 그녀들 앞으로 다가갔다.

“얘기가 나왔으니 더 이상 숨길 필요도 없어. 아람이도 이미 컸잖아, 이런 일들을 알 권리도 있어.”

아람은 급히 다가가 그녀의 차가운 손을 잡더니 말하기를 조용히 기다렸다.

“그때 진주가 연서의 재능과 인기를 질투해서 여러 번 트집을 잡고 수작을 부렸어. 연서가 가장 화려할 때 방송국에서 왕따를 당하게 했어. 결국 약까지 타서 큰 행사에서 망신을 당하게 했어.”

유민지는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나서야 이 무서운 과거를 담담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

강소연도 한숨을 내쉬었다. 늘 호들갑을 떨던 그녀는 지금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약을 탔다고요?”

아람은 목이 잠긴 것처럼 숨쉬기 어려워서 나지막하게 물었다.

“설마 연서 이모가 다른 사람에게…….”

“그런 약이 아니야.”

유민지는 울컥했다.

“먹으면 사람의 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금지약물이야. 지금 D 국에서 이미 살아졌어. 하지만 그 당시 연예계에서 인기가 많았어. 사람의 건강을 심하게 해칠 수 있는 연성 마약이라고 할 수 있어.”

아람과 강소연은 놀라서 눈시울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유민지는 유씨 가문의 아가씨이고 또한 유씨 가문은 의약 명문이며 현재 국내 10대 의약 그룹 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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