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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이씨 가문의 가정부들은 숨을 들이쉬더니 놀라서 입을 막았다.

‘진주가 신 회장님의 사랑을 믿고 이씨 가문에서 난리 치려는 건가?’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란 이소희와 눈을 부릅 뜬 이씨 사모님을 바라보았다.

“딸…… 신 사모님 말씀이 사실이야?”

이소희는 급히 억울한 척하며 얼굴을 찌푸리며 변명했다.

“엄마, 난 그런 적이 없어! 처음부터 안나 조에게 가짜 주얼리를 선물하여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아이디어는 효린 언니가 생각한 거야!”

이 계집애가 대놓고 사실을 왜곡하는 것을 보자 신효린은 화가 치밀어 올라 눈을 부릅뜨고 그녀를 째려보았다.

“이소희! 함부로 말하지 마! 네가 안나 조를 끌어들여 구아람을 완전히 망쳐버리겠다고 했잖아, 그래서 알렉스 주얼리를 모조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어!”

“구…… 아람? 구씨 가문의 아가씨? 그 사람과 무슨 관련이 있어?”

이씨 사모님은 의아한 듯 눈을 부릅뜨고 물었다.

“전…….”

말문이 막힌 이소희는 이미에 땀이 맺혔다.

‘이 생각이 없는 신효린이 구아람까지 말해? 싸우려고 마음먹었네!’

“신 사모님, 여기가 어디라고 소리를 지르는 겁니까?”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신효린은 가슴이 칼에 찔린 듯 움찔했다.

안색이 어두운 이유희가 입꼬리를 올리고 냉소하며 문밖에서 성큼성큼 걸어들어오고 있었다.

“창피한 줄 모르는 건 상관없는데, 우리 이씨 가문의 품격까지 깎아내리지 마시죠.”

“도련님!”

집사와 가정부들은 일제히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오빠!”

이소희는 구세주를 만난 듯 눈물을 글썽이며 불쌍한 척했다.

‘오빠가 예전부터 신효린을 싫어했고 어렸을 때부터 날 예뻐했으니 무작정 날 지켜줄 거야!’

“이 도련님! 경주와 친형제처럼 정이 두텁고 두 가문도 친분이 있는데, 어떻게 어른인 저에게 이렇게 무례할 수 있어요?”

진주는 화가 나서 혀를 내둘렀다.

“저와 경주가 사이좋은 건 저희들 일인데, 사모님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 경주를 낳고 키운 사람도 아닌데.”

유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웃었다.

“평소엔 경주에게 잘해주지도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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