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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결국 넌 적을 얕잡아 보고 김은주에게 당했잖아! 내가 빨리 대응해 주었기 망정이지. 아니면 지난번 영감 생일 때 네가 한 짓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미움을 사기엔 충분했어!”

“난 아빠가 제일 사랑하는 딸인데, 왜 날 미워하겠어?”

신효린은 말이 듣기 불편해 목을 빼고 말대꾸를 했다.

팍-

진주는 화가 치밀어 손을 들어 뺨을 날렸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어떻게 가르쳤어? 말대꾸를 하지 말라고 했지!”

맞아서 멍해진 신효린은 얼굴을 감싸고 웅크리고 있었고 눈에는 원망이 가득 찼다.

“지금 소희와 같이 놀더니, 또 그 순진한 척하는 계집애에게 쩔쩔매고 있네! 네가 뭘 더 할 수 있겠어? 남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네, 아니면 큰 가업을 네 손으로 망쳤겠어!”

진주는 신씨 부자에게 당한 울화통을 신효린에게 화풀이하고 있었다.

“이소희처럼 똑똑하지 않으면 네 동생처럼 얌전하게 있어야지! 다시는 구아람을 추켜 세우지 마! 네 동생이 아프지만 않았다면 자질이 너보다 훨씬 높았을 거야! 선택할 여지가 없어서 그러지, 아니면 내가 너에게 희망을 주었겠어? 쓸모없는 놈!”

‘이 말은, 내가 신효정 그 바보만도 못하다는 거야?’

신효린은 원망스러워서 이를 악물었지만 감히 반박할 수 없어 치욕적인 눈물을 줄줄 흘렀다.

……

진주는 울고 있는 신효린을 끌고 살벌하게 이씨 가문의 별장으로 들어갔다.

오가는 집사들이 혀를 내두르며 실검에서 이름을 알린 신씨 가문 셋째 아가씨를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신씨 가문 셋째 아가씨가 도대체 왜 우는 걸까요? 설마 우리 도련님이…… 괴롭혔나요?”

“설마…… 임신하게 했나?”

“그럴 리가 없어요! 도련님은 바람둥이지만 여자들이 집에까지 찾아와서 사모님과 아가씨의 생황을 방해하지 못하게 할 거예요!”

“더군다나, 도련님은 눈이 높아서……. 셋째 아가씨를 좋아하지 않을 거예요. 밖에서 평판도 안 좋던데.”

신효린은 의론하는 소리가 은은히 들려오자 화가 나 콧구멍에서 불이 뿜어져 나올 지경이었다.

하지만 하필 이씨 가문의 집사들이어서 욕 한 마디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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