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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안나 조는 미식 황막이라고 불리는 M 국 출신으로 이런 유명한 음식을 먹어 본 적이 없어 식욕이 왕성해 아주 맛있게 먹었다.

구아람과 임수해도 옆에서 배석하였고, 유창한 영어로 안나와 담소를 나누었다. 식사 중에서 결혼식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신씨 그룹을 깎아내리지도 않았다, 단지 오랜 친구처럼 촬영, 영화, 주얼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식사 자리는 주인이든 손님이든 모두 즐거웠다.

식사가 끝난 후 구아람과 임수해는 안나를 지하 주차장으로 데려다주었다.

“구 사장님, 오늘 저녁 대접해 준 요리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아기 사자 모양의 디저트가 있었는데 진짜 대박이에요! 호텔의 셰프가 너무 대단하네요!”

“디저트의 이름은 라이언헤드 파이라고 해요, 마음에 드시면 성주를 떠나기 전 두 상자 만들어 보낼게요, 하나는 안나 씨가 드시고 하나는 어머니께 드리세요.”

구아람은 가볍게 웃었다.

“안나 씨, 오늘 밤에 드신 음식들은 모두 우리 구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겁니다. 물론 라이언헤드 파이도 마찬가지고요.”

임수해는 마침내 기회를 잡아 자랑스럽게 아가씨의 솜씨를 소개했다.

“네? 그렇게 어려운 디저트를 구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셨다고요?”

안나는 놀라 눈을 부릅뜨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귀족 가문의 아가씨이자 상업계의 슈퍼우먼이 요리 실력도 뛰어나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너무 다재다능한 사람이네, 날 위해 이렇게 어려운 디저트까지 직접 만들다니, 참 정성스럽네.’

“네, 하지만 잘 하진 못해서 부끄럽네요.”

민망한 구아람은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안나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갑자기 미소를 지었다.

“구 사장님, 계약서는 가지고 오셨나요?”

구아람과 임수해는 놀라서 눈을 마주쳐다보더니 물었다.

“안나 씨, 그 뜻은…….”

“저의 결혼식을 KS WORLD에 맡기고 싶어요. 괜찮으시다면 지금 바로 계약할 수 있습니다.”

구아람은 놀라 눈을 부릅떴다. 하지만 그녀는 늘 생각을 얼굴에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기에 침착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가슴은 감격에 겨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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