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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웃기시네! 안나 조 같은 S 급 주얼리 컬렉터도 얻지 못하는 것인데, 이소희가 얻을 수 있다고?’

신효린은 마음속으로 비아냥거렸지만 비위를 맞춰 주었다.

“와, 넌 너무 대단해! 네가 알렉스의 주얼리를 얻을 수 있다면 안나는 분명 다시 우리를 선택할 거야! 그럼 구아람에게 복수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오빠를 도와줘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거야. 그땐 우리 신씨 가문의 일등 공신으로 되어 오빠와의 사이도 더 가까워질 수 있어!”

이소희는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그래서 우린 반드시 구아람 손에서 뺏어 와야 해!”

신효린은 비록 맞장구를 치고 있지만 속으로는 다른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친오빠도 아닌데, 내가 왜 신경주를 도와줘야 하는데, 하지만 좋은 기회이긴 하네, 이 틈을 타서 기획 책임자 역할을 맡게 된다면, 아빠 앞에서 공을 세울 수 있고 엄마의 이미지까지 되돌릴 수 있잖아, 이소희를 날 도와주는 호구로 쓰면 돼.’

이렇게 생각하자 신효린은 몰래 기뻐했다. 그녀의 눈에는 욕망이 가득 차 있었고 얼굴이 불그레 졌다.

“오늘 밤은 정말 엉망진창이네! 둘째 오빠도 중간에 갔고, 오빠도 온다면서 안 오고…… 뭐 하자는 거야! 집에 가면 오빠를 무시할 거야!”

이소희는 짜증 난 듯 입을 삐죽거리며 성질을 부리기 시작했다.

“소희야, 오늘 밤 오빠가 왔다 갔었어.”

신효린은 갑자기 냉정하게 말했다.

“언제?”

“네가 피아노 연주할 때, 내 동생 신효정까지 데리고 왔더라. 허, 이 도련님 덕분에 우리 동생 오늘 밤 정점을 찍었어, 엄청 대박이었는데.”

신효린은 비아냥거렸다.

“누구? 동생? 그 바보?”

놀란 이소희는 순간 움찔했다, 오빠와 신효정 그 바보가 함께 있는 모습이 상상도 되지 않았다.

신효정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중학교 때, 그들은 같은 성주 귀족 여자중학교를 다녔고 같은 반 동창이었다.

“소희야, 난 지금 이씨 가문에 한 발짝도 들여놓지 못한 채 내외적으로 걱정하고 있어.”

신효린은 답답한 듯 한숨을 내쉬었지만 눈빛은 싸늘했다.

“네 오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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