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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다음날.

신경주는 이유희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되어 일을 마저 처리하지 못한 채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VIP 병동.

병상에 꼿꼿이 누워있는 이유희는 허리와 목에 보호대를 한 채 입을 크게 벌리고 여비서가 준 사과를 받아먹으려 했다.

그 모습은 마치 몸을 가누지 못하는 부잣집 바보 아들이 위세를 부리며 계집종을 괴롭히고 있는 것 같았다.

병실로 들어온 신경주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씨 그룹이 기름밭도 새로 개발했어? 서른도 안 되었는데 왜 이렇게 느끼해진 거야.”

여비서는 황급히 한쪽으로 물러서 그를 향해 인사를 하며 눈치 있게 자리를 피해주었다.

“와, 넌 병문안을 온 거야, 아님 날 방해하러 온 거야? 내가 왜 느끼해? 움직일 수 있다면 이렇게까지 하겠어? 앗…….”

몸을 숙이자 통증이 느껴져 식은땀을 흘리며 이를 악물었다.

“움직이지 말고 치료나 잘해.”

신경주는 여전히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지만 빠르게 병상으로 다가가 그를 부축해 주었다.

“친구야, 내가 불구가 되면 휠체어 밀어줄 거야?”

이유희는 울상을 지으며 애처롭게 물었다.

“여자친구가 그렇게 많은데 내가 할 필요는 없잖아.”

신경주는 담담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걱정 마, 불구가 되어 입만 움직일 수 있어도 넌 여전히 이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네가 문란한 짓을 하고 여자들이 몰려드는 것에 방해되지는 않을 거야.”

“음, 맞는 말이네, 인격적 매력이 얼마나 큰데.”

이유희는 공감했다.

‘인격적 매력? 허, 아마 돈 매력이겠지.’

“어떻게 된 거야?”

신경주는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건 너의 프리지아 동생한테 물어봐.”

밤중에 황급히 도망치던 작은 뒷모습을 떠오르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반신불수가 된 건 다 그녀의 덕분이야! 평생 휠체어를 밀어줘야 하는 사람은 네 동생이네!”

“이유희, 말 똑바로 해, 효정이랑 무슨 상관이 있어?”

순간 신경주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어젯밤 연회에 몰래 온 너의 동생을 못 들어가게 막고 있더라고, 내가 아니었으면 네 여동생이 그 눈먼 경호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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