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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5화

온지유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녀는 서둘러 전화를 받으며 외쳤다.

"민우야!"

그러나 상대방은 그녀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했다.

온지유의 얼굴이 굳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당신 민우가 아니지?"

전화 속은 매우 시끄러웠고 온지유는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저 그 사람이 남성이라는 것만 알 수 있었다.

이 상황은 온지유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왜 나민우가 아닌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고 있는 걸까.

"끊지 마요!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볼..."

온지유는 급한 나머지 통역할 사람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당연히 금방 찾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1분도 지나지 않아 상대방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온지유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무기력해졌다.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이번엔 휴대폰이 꺼져 있었다.

이는 온지유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었다.

확실한 것은 나민우의 휴대폰이 그와 함께 있지 않다는 것이다.

설마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닐까?

온지유는 큰 불안감에 휩싸였다.

"지유 씨."

장다희는 온지유가 전화를 받으며 불안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다가와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온지유는 장다희를 바라보며 당황한 듯 말했다.

"민우 씨가 위험에 처한 것 같아요."

"민우 씨가요?"

장다희는 곧바로 생각했다.

"민우 씨라면 실종된 후 아직도 찾지 못했잖아요. 방금 그 전화가 민우 씨에 관한 거였던 거예요?"

"받은 건 낯선 사람이었고 제게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어요.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하지만 확실한 건 휴대폰은 나민우에게 없었어요. 지금 위험한 상황인 게 분명해요."

"지유 씨, 너무 서두르지 마요."

장다희가 온지유를 달래며 말했다.

"아직 모르는 거잖아요. 민우 씨의 실물을 보지 않는 이상, 그렇게 절망적으로 생각하면 실례예요."

"그래요."

온지유는 말했다.

"아직 그렇게 까지 나쁜 상황은 아니에요. 민우 씨는 반드시 무사히 돌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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