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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4화

대본에는 연상연하 커플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장다희와의 케미도 잘 맞았다.

"지유 누나."

손재원이 상반신을 드러낸 채로 다가왔다. 오랜 운동 덕분에 그의 몸은 매우 탄탄했고, 키 비율도 완벽했다.

이 드라마가 잘 되면 그는 인기가 폭발할 가능성이 높은 배우였다.

손재원은 매번 촬영이 끝나면 모든 스태프들에게 정중하게 인사하며 고생했다는 말을 전했고, 마지막으로 온지유에게로 와 촬영된 장면을 함께 보았다.

"이번 장면, 잘 못 받았던 것 같지 않나요?”

그가 말하는 장면은 장다희와 수영장에서 함께 한 씬이었다.

손재원은 연기에서 살짝 서툰 모습을 보였다.

온지유가 말했다.

"아니야. 캐릭터 설정 자체가 어리잖아. 처음으로 감정에 접하는 설정이니까 그 정도의 표현이 맞는 거야. 그게 자연스러운 모습이기도 하고."

"그럼 다행이네요."

손재원은 연기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었다.

장다희는 수영복을 입고 수건을 집어 들어 몸을 닦으며 그들 앞에 다가와 자신이 연기한 장면을 함께 보았다.

"문제없어."

장다희는 손재원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감사합니다. 다희 누나."

손재원이 웃으며 말했다.

"다들 잠시 쉬세요. 오늘은 야간 촬영이 있어요!"

온지유가 말했다.

장다희는 온지유가 지칠 줄 모르는 사람처럼 보였다.

자신은 이미 진이 빠진 지 오랜데 온지유는 지치지도 않고 계속해서 야간 촬영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배가 불러 있는데도 말이다.

장다희는 그녀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민우의 가족이 찾아온 뒤로부터 온지유가 달라진 것을 느꼈다.

온지유는 웃고 있지만 눈에는 언제나 슬픔이 깃들어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전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지유 씨, 이제 배도 많이 불렀는데 아무리 선율 씨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해도 제때 쉬어야 해요. 아영 씨에게 맡길 수 있는 건 맡겨요. 왜 모든 일을 직접 하려고 해요?"

장다희는 진심으로 온지유를 존경했다.

만약 자신이 임신 중이었다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임신만으로도 이미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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