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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온지유의 편집장이 말했었다. 그녀의 편집 실력이 좋다고.

편집장은 그녀에게 보육원의 에피소드도 예능에 편집해 넣으라고 했다.

만약 더 많은 후원을 받게 되고 투자자도 생기면 고정 예능이 되어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예능에 전부 담을 수 있다고 했다.

온지유도 처음엔 보육원의 아이들이 새로운 집에서 살기를 바라며 찍은 것이었다.

그녀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어 세상 모든 아이들을 챙길 수는 없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이번엔 정말 고마웠어요.”

온지유가 겸손하게 말했다.

“뭘요. 급하게 연락했는데 이유도 묻지 않고 도와주셨잖아요. 저야말로 고마워서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 지유 씨도 저를 도와주었으니 당연히 저도 지유 씨가 고맙죠.”

한정민은 그녀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걱정하지 말고 이 일은 나한테 맡겨요. 보육원의 아이들도 분명 행복해질 거예요.”

온지유가 들어가자 아이들은 바로 해맑은 얼굴로 그녀를 불렀다.

“이모!”

아이들은 그녀에게 모여들었다.

“이모, 우리도 고기 먹을 수 있대요!”

“이모이모, 이것 봐요. 예쁜 머리핀 생겼어요!”

아이들은 앞다투어 서로가 가진 것을 자랑해댔다.

아이들은 원래부터 순진해 작은 것에서 쉽게 만족하고 기뻐했다. 배불리 먹기만 한다면 아이들은 아주 행복해했다.

“그래, 너희들은 앞으로도 매일 고기랑 영양 가득한 반찬도 많이 먹을 수 있을 거야.”

온지유는 아이들에게 말했다.

“이모, 감사합니다.”

“아니야, 나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어. 다 이 삼촌 덕분인걸. 이 삼촌이 너희들이 고기 먹을 수 있게 도와준 거야.”

“감사합니다, 삼촌.”

아이들은 예의 바르게 감사 인사를 했고 자신들에게 잘해준 사람을 똑똑히 기억하려 했다.

한정민은 웃으며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원장은 바빴던지라 온지유와 인사를 나눈 뒤 아이들을 보살폈다.

“이모, 늑대 삼촌은? 늑대 삼촌은 왜 안 왔어요?”

이때 한 아이가 커다란 눈을 초롱초롱 뜨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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