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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차 안쪽에 강윤희와 온지유가 앉아 있었고, 여이현은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 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백미러를 통해 손을 잡은 둘을 보았다.

‘어느새 이렇게 친해진 거지?’

여이현은 강윤희가 함께 있는 것이 탐탁지 않았다.

“이현 오빠, 태워주셔서 고마워요. 형수님이랑 같이 저녁 먹을 예정이었거든요.” 강윤희는 여이현의 어두운 얼굴을 눈치채지 못하고, 빨리 가달라고 재촉했다.

강윤희는 이미 배가 아주 고팠다.

그러나 여이현은 딱딱하게 말했다.

“내가 언제 너를 집에 데려간다고 했어? 네 기사는 어디 있는데? 빨리 불러서 데리러 오라고 해.”

여이현은 둘의 운전기사가 될 생각이 없었다.

강윤희는 기어이 온지유를 붙잡으며 말했다.

“우리 약속했잖아요, 같이 저녁 먹기로 했는데, 나 쫓아내지 마세요.”

온지유는 말했다.

“우리 부모님 댁에 갈 거야. 이미 친구를 데려간다고 말씀드렸어.”

“어, 형수님 부모님 댁에 가는 거예요? 그럼 뭘 사 가지?”

강윤희는 온지유의 가족이 자신에게 나쁜 인상을 가질까 걱정했다.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우리 부모님 털털하시고, 요리도 맛있으니까.”

온지유는 그녀에게 말했다.

저택으로 돌아가면 이 몇 사람밖에 없어 썰렁할 텐데, 차라리 부모님 댁으로 가는 게 나았다.

무엇보다도 온지유 부모님의 요리 솜씨는 뛰어났다.

강윤희의 입맛에 잘 맞을 것이다.

여이현은 여전히 안색이 어두웠지만, 어쩔 수 없이 차를 출발시켰다.

이십 분 후, 집에 도착했다.

정미리는 이미 음식을 다 준비해 두고 있었다. 온지유가 친구를 데려올 거라는 것을 들었기에 요리도 다양하게 만들어 두었다.

“지유, 돌아왔구나?”

정미리가 말했다.

“엄마.”

온지유가 한마디 대꾸했다.

온경준도 너그럽게 문 앞에서 맞이하며 웃으며 말했다.

“어서 들어와, 앉아.”

“안녕하세요, 강윤희라고 합니다.”

강윤희는 약간 긴장한 듯했다.

“빨리 들어와, 문 앞에 서 있지 말고.”

온경준이 따뜻하게 말했다. 그러나 여이현이 뒤에 있는 것을 보고 웃음을 지우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자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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