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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강하임은 강윤희가 순종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강윤희가 집으로 돌아온 이후로, 그녀는 더 이상 순종적이지 않았다.

강하임의 눈빛은 점점 차가워졌고, 강윤희를 실컷 비난한 후, 이번에는 온지유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만약 온지유가 없었다면, 강윤희는 여전히 그녀 앞에서 작은 토끼처럼 순순히 명령을 따랐을 것이다.

온지유가 이 모든 것을 다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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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이현이 서재에 가 곁에 없는 틈을 타, 온지유는 휴대폰을 들고 온라인 쇼핑을 했다.

몇 권의 육아 서적을 샀다.

온지유는 배를 살살 어루만졌다. 아직은 별로 눈에 띄지 않지만, 임신했다는 것을 알고 나니 기분 탓인지 배 속이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아이가 있으면 그녀도 입지가 단단했다.

온지유가 산 책들은 당연히 집으로 배송할 수 없었기에 일단은 백지희 쪽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백지희에게 받아달라고 부탁해 두고, 시간이 나면 찾아가서 겸사겸사 보려고 했다.

그녀는 백지희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알렸다.

백지희가 답장했다: ‘알겠어! 우리 집으로 보내. 그리고 나중에 나도 한번 읽어 볼게. 임산부가 뭘 먹어야 좋을지 봐 둬야지, 너와 네 아기 모두 건강하게.’

백지희는 온지유에게 진심으로 감정을 쏟았다.

그에 온지유도 미소를 참을 수 없었다.

“뭘 그렇게 웃고 있어?”

인기척도 없이 여이현이 이미 방 안에 들어와 있었다.

온지유는 고개를 들어 그를 보고는 바로 보냈던 메시지를 삭제하고 휴대폰을 껐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여이현은 온지유가 휴대폰을 몇 번 움직이더니 빠르게 꺼버리는 것을 보고 눈빛이 변하며 다시 물었다.

“누구랑 채팅하고 있었어?”

“백지희예요.”

“무슨 얘기였길래 그렇게 재밌어하는 건데?”

여이현은 외투를 벗으면서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며 물었다.

온지유는 그에게 어떠한 의심도 주고 싶지 않아 계속 대답을 회피했다.

“지희가 오늘 웃긴 일이 있었다고 나한테 말해준 거예요. 꽤 재미있어서 잠깐 웃었어요.”

여이현은 옷을 잘 걸어두고 다시 온지유 곁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이미 목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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