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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이윤정의 초조한 어조를 들은 온지유는 다시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윤정의 시선은 여이현의 사무실 쪽을 향하고 있었고, 빨리 온지유가 그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예전 같으면 여이현 사무실에 있는 일로는 이윤정을 이토록 신경 쓰게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동료들 사이에서 소문이 돌고 있었고, 이윤정은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그리고 사무실 안에는 정말 무언가 있는 것 같았다.

대부분은, 온지유는 감이 무뎌서 별생각이 없는 편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기 쉽기 때문이다.

온지유는 움직이지 않고, 계속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사무실에 가서 뭐 하게? 대표님의 일을 내가 어떻게 함부로 끼어들겠어?”

사실 그녀는 이윤정에게 동료들 사이의 소문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이윤정은 온지유가 여전히 컴퓨터를 보고 정말로 급하지 않은 것을 보고, 다시 말했다. “노승아가 아침 일찍부터 와서, 대표님이 사무실로 불렀는데, 지금까지 나오지 않고 있어요. 안에 분명 뭔가 있는 것 같아요.”

이윤정은 온지유가 상황을 모른 채 있기를 원치 않았다.

만일 그녀가 대표님의 부인이라면, 정식 부인의 위치를 굳게 지켜야 하고, 다른 여우 같은 여자가 올라서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온지유가 대표의 부인이라는 사실은 이윤정에게 심리적으로 큰 위안을 해주었다.

그녀는 전부터 여이현과 온지유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여이현에게 부인이 있다는 사실이 그 생각을 접게 했다.

정말로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이윤정은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다. 노승아 같은 여우가 올라서는 것을 막아야 한다. 지금 그녀는 매우 오만한 상태로, 자신만만하게 지내고 있다. 만약 대표님이 속는다면 어쩐다!

노승아의 이름을 듣자, 온지유의 손이 잠시 멈췄다. 현재 노승아는 연예계에서 아주 잘나가고 있으며, 아주 빛나는 사람이다.

여이현 곁에 서 있어도 충분히 어울린다.

온지유는 침착하게 이윤정을 보며 말했다.

"일찍 오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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