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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온지유는 입가가 살짝 올라가고 차갑게 웃으며 여이현을 바라보았다.

온지유는 자신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다독였다.

이번 결혼에서 온지유도 이득을 보았다.

하지만 사실 온지유는 여이현의 수단이 된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어떤 일들은 마음속으로 알아도 말하지 않아도 된다. 온지유도 따질 필요가 없다. 이득을 봤기 때문이다.

온지유의 난처함을 온 천하에 알리려고 한다.

여이현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언제 알았어?”

“그게 중요한가요?”

온지유가 말했다.

“그냥 제가 다 안다고 알고 계세요. 저도 이 결혼 계속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이현은 온지유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내가 싫다고 하면?”

“싫어요? 당신이 뭔데 싫다고 해요?”

온지유는 말하면서 점점 흥분했다.

“이건 당신이 정한 규칙이에요. 저는 분명히 그 규칙을 지켰고요. 이제 저를 내보내야 합니다! 여이현 씨! 이제 저도 더 이상 안 놀아줄 거예요. 당신도 그만하세요!”

“너도 말했잖아. 내가 정한 규칙이라고. 그럼 내 말대로 해.”

여이현은 말도 매우 잔인하게 했다.

“네가 착하게 굴면, 원하는 모든 걸 이뤄줄게. 근데 그렇지 않으면…”

“여이현 씨! 전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온지유는 여이현의 말을 끊고, 견고하게 그의 눈을 응시했다.

“저는 한 번도 당신을 사랑한 적이 없어요. 더 이상 당신이랑 이런 장난 그만하고 싶어요. 제 청춘을 당신에게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자유를 원해요! 전…”

온지유의 말을 듣고 있던 여이현의 얼굴은 어두워지고, 분노에 그녀의 입술에 닿았다.

여이현은 온지유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다.

여이현은 그녀가 온통 자기 생각 뿐이기를 원했다.

적어도 지금은 온지유가 자기 곁을 지키는 것이 필요했다.

예전처럼 말이다.

여이현의 비서로서 그의 취향을 알고, 이해할 수 있고, 그에게 편안함을 가져다줄 수 있다.

온지유는 여이현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든다.

이게 바로 환상의 케미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온지유처럼 할 수 없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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