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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온지유의 행동에 여이현은 뜻밖이었다.

“왜?”

온지유는 당황해서 손을 따라서 배를 쓰다듬었다. 정말 배가 좀 커졌나?

아직 배가 커질 때가 아니다.

온지유와 눈이 마주친 여이현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온지유를 바라보았다. 온지유는 그 눈빛에 더 긴장돼서 말했다.

“오늘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봐요. 피곤해요. 얼른 주무세요.”

말을 마치고 온지유는 누워서 눈을 감고 여이현의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았다.

여이현은 온지유를 바라보며 전보다 좀 통통한 몸매를 보는데, 확실히 예전의 마른 모습보다 훨씬 예뻐 보였다.

하지만 온지유의 반응이 그를 의심에 빠뜨렸다.

온지유는 예전과 달라졌다.

하지만 그 달라진 게 너무나도 많았다.

예를 들어, 전처럼 그렇게 성심성의껏 여이현을 대하지 않고, 이혼하고 싶고 회사까지 그만두려고 한다.

한순간에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았다.

여이현도 아주 어색하다.

여이현도 같이 누워서 온지유를 곱게 감쌌다.

이렇게 안으면 온지유가 좀 더 편안하게 잘 수 있게 한다.

아마 여이현의 삶에는 온지유가 정말 없어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온지유는 일찍 일어났다.

회사에 엄청나게 가고 싶어 했다.

회사를 그만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회사가 가장 편한 곳이 될 줄은 몰랐다.

온지유는 여이현과 함께 차를 타고 회사로 갔다.

다행히 여이현은 공과 사가 분명한 사람이라 근무시간에 사적인 일을 처리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

온지유는 사무실로 돌아와 어제 정리한 이력서를 챙기고 면접 회의에 참석했다.

수많은 이력서 중 20개만 골랐다.

“온 비서님. 정말 그만둘 거예요?”

이윤정은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놀랐다.

“네.”

온지유는 이윤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금 면접하러 갈건데, 같이 가실래요?”

온지유는 여진그룹에서 7년 동안 근무했다.

회사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여이현의 신뢰를 얻었는데, 회사를 그만둔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거다.

이윤정은 고민에 빠졌다.

“온 비서님이 그만두면 전 어떡해요. 대표님한테 죽어요.”

이윤정은 온지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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