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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여이현이 입을 열었다.

“그럼 여러분들이 말하는 것처럼, 제가 새로운 비서를 찾는 것도 여러분들한테 동의를 구해야 합니까?”

“저희가 언제 그런 말을 했나요.”

이채현은 여이현이 자기를 언급하자 침묵 속에서 입을 열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새로 온 비서, 이채현이라고 합니다. 만나게 돼서 영광입니다.”

그들의 시선은 모두 이채현을 향했다.

다들 어디서 온 계집애가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채현은 다들 자기를 쳐다보자, 자신감이 생겨서 계속 말을 이어갔다.

“대표님이 가장 높은 위치에 계시고, 여러분은 대표님의 말씀을 들으셔야 한다고 봅니다. 대표님이 회의를 여는 것도 여러분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결정권은 대표님이 가지고 계십니다. 대표님이 이러시는 이유도 다 회사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니 대표님을 믿으시고, 대표님의 능력을 믿으십시오. 계속 반대의 말씀을 하시는 건 혹시 다른 마음을 먹고 계시는 건 아닌지요?”

이채현의 말을 들은 여이현은 보이지 않는 웃음을 지었다.

이채현의 말에 다들 압박감을 느꼈다.

온지유는 자기도 회의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없는데, 이채현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채현이 상황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러 주주를 의심했다.

그리고 그들을 긴장하게 했다.

“무슨 말이야. 우리야 당연히 대표님을 존중하고 있지.”

“대표님, 헛소리 듣지 마세요. 우린 그냥 걱정돼서 물어본 겁니다.”

이채현의 말에 서둘러 해명했다.

“앉으세요. 이채현 씨.”

여이현은 이채현의 말에 그냥 담담하게 한마디만 했다.

“네.”

이채현은 말을 듣고 앉았다.

온지유는 여이현을 바라보는데 의외였다. 여이현은 원래 버릇없고 규칙이 없는 사람을 싫어했었다.

정말 주주 간에 문제가 생긴 걸까.

여이현은 사람들이 맞장구치는 것을 보고, 그 화살이 자기에게 쏠릴까 봐 두려워했다.

그러나 최현욱의 안색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여이현은 그런 최현욱을 보고 물었다.

“최 대표님. 무슨 질문이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이현과 맞장구치고 있는데, 혼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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