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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여이현은 변우석이라는 남자에 대해 매우 궁금했다.

도대체 누구인데 온지유가 지금까지 잊지 못하는 건지.

이 남자 정체가 뭐자? 온지유를 단념시키면, 자기랑 이혼할 생각도 하지 않을까?

온지유는 자기 두 손과 발이 모두 묶인 채 새장에 갇힌 악몽을 꿨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아무도 그녀를 신경 쓰지 않는다.

온지유는 깊은 어둠 속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었다.

온지유는 악몽에서 깨어나 숨을 몰아쉬며 얼굴에 식은땀을 맺혔다.

온지유는 일어나 한참을 진정해서야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둘러보니 낯선 곳이었다.

방안에는 난방이 되어 있고, 온지유는 이불을 덮고 있으며, 안에는 치마를 입고 있었다.

꿈속의 치마와 똑같았다.

그래서 아주 당황했다.

‘정말 갇힌 건 아니겠지?’

온지유는 서둘러 침대에서 내려와 문밖으로 달려갔다.

문을 열고 보는데, 이곳의 모든 것이 매우 낯설었다.

왜 자고 일어났는데 여기에 있는 건지…

어제 여이현과 함께 있었는데, 아주 무서웠다.

여이현한테 압박감을 느꼈다. 온지유는 그런 느낌이 매우 싫었다.

“왜 맨발로 나왔어?”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듣자 온지유는 갑자기 굳어져서 무의식적으로 팔을 움츠러들고 뒤를 돌아보는데, 여이현이 서 있었다.

이 순간 온지유는 정말 새장에 갇힌 느낌이 들었다.

어제 꾼 악몽처럼 말이다.

새장에 갇혀서 아무 데도 갈 수 없다.

온지유는 무의식적으로 벽을 짚고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무서운 듯이 여이현의 얼굴을 봤다.

여이현도 그녀의 이상함을 알아챘다. 자기를 마치 귀신 보는 마냥 쳐다보았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다.

여이현은 천천히 걸어가서 눈썹을 찡그리며 온지유의 빨갛게 언 발을 보았다.

“나올 때 신발 신어.”

온지유는 여이현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호흡도 제대로 못 하고 굳어졌다.

온지유는 다시 여이현의 품에 안겼다.

그녀는 온몸이 뻣뻣해져서 여이현이 무엇을 하려는지 경계하며 쳐다보았다.

여이현은 온지유를 안고 방으로 데려가 신발을 신겨주었다.

온지유는 그제야 그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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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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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ye Han
둘 중 하나를 버려라 개자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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