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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온지유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온지유가 노승아한테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을 한 것도, 저기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 있다는 거, 알고 있잖아요.”

온지유가 말했다.

한마디로 여이현의 입을 막았다.

온지유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여이현은 지금까지 그 남자를 본 적이 없다.

마치 그들 사이에서 풀지 못한 숙제 같았다.

여이현은 오만가지 생각을 거친 얼굴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말을 꺼내야 했다.

“그 남자에 대해 알고 싶지 않습니다. 계약이 끝나는 즉시, 당신을 풀어줄 테니… 그러니 이혼계약서를 가져올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의 결혼 계약이 만료되어야 온지유가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온지유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협조해 줬다.

여이현에 대한 보답인 셈이다.

“좋아요.”

온지유는 휴대폰을 꺼내 캘린더를 보았다.

“얼마 남지도 않았네요. 그럼 대표님이 시간 되는 대로 가지고 와주세요.”

여이현은 대답하지 않았다.

의사가 두 사람의 상처를 꿰매어 주었다.

온지유의 상처는 그다지 깊지 않았다. 피부가 좀 베였을 뿐이다. 온재준이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여자가 꼬드긴 덕분이다.

잠시 후, 경찰이 병원에 도착했다.

이번 일은 온지유가 피해자이다.

경찰은 굳은 표정으로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

“온지유 씨, 유감스럽지만 온재준 씨는 이번 폭발로 인해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렇게 큰 폭발 사건에 사람이 살아있는 것도 기적이다.

시체도 다 타버릴 것이다.

온지유는 이런 일을 처음 겪는데, 두렵고 안타까웠다.

온재준이 온지유를 납치하는 것은 감옥에 몇 년 묵으면 되지만, 죽기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게 된 건 생각지도 못했다.

“알겠습니다. 또 다른 발견은 없습니까?”

“현장에서 조사한 바로는 누가 차에 손을 댄것 같습니다.”

경찰이 사건의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온재준이 그 차를 몰때 기름이 새는 줄 몰랐다. 심지어 차에서 담배까지 피고, 불이 나서 폭발했다.

당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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