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829화 어쩌다가 그렇게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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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9화 어쩌다가 그렇게 됐나요?

“부 대표님, 이건...”

경비원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한서준의 모습을 보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여긴 병원이잖아요, 죽진 않을 거예요.”

상혁은 그렇게 말하며 멀리서 자신을 지켜보던 의사와 눈을 맞췄다.

그 의사는 겁에 질린 듯 고개를 숙이고 몸을 피했다.

“부상혁!!!”

부상혁이 걸음을 떼려는 순간, 뒤에서 서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날 이길 수는 있어도, 한명준까지 이길 수 있겠어? 자신 있냐고!”

서준의 목소리에는 비애와 자조가 섞여 있었고, 바닥에 누운 채 천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 형, 한명준은 겉으로는 아무것도 탐내지 않는 것 같지만, 진짜 뭔가를 노리기 시작하면 네 상대가 안 될 거야.”

상혁은 잠시 걸음을 멈췄다가,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뒤돌아보지도, 답하지도 않았다.

황연지는 상혁을 따라가며 말했다.

“한서준이 장난치는 것 같지 않은데, 혹시 뭔가 계획이 더 있는 걸까요?”

“한씨 집안을 완전히 망치려는 게 아니라면, 누군가가 그 뒤를 이어받을 거야. 한명준이 나설지 아닐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상혁은 엘리베이터로 들어갔고, 마침 그곳에서 한창명을 마주쳤다.

한창명은 평범한 복장에 운동복 차림으로 혼자였다.

상혁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 검사장님, 병문안 오셨나요?”

한창명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병원에 운동하러 온 건 아니겠지요.”

“한 검사장님께서 직접 오실 정도면, 심각한 일이겠군요. 무슨 일입니까?”

“양쪽 아킬레스건이 끊어졌고, 양손은 심각한 골절이에요. 특히 오른손은 완전히 쓸모없게 됐죠.”

한창명은 표정 없이 정확하게 말했다.

엘리베이터 안, 두 사람의 모습이 거울에 비쳤다.

상혁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어쩌다가 그렇게 됐나요?”

“집단 폭행.”

“신고는 했나요?”

한창명은 천천히 상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맞은 사람은 제 비서였어요. 부 대표님도 전에 만난 적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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