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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너 정말 미쳤구나

하연의 눈동자가 커졌다. 설마 한서영이 대낮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난동을 부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한서영의 동작은 너무 빨랐다. 손이현이 즉시 손을 뻗었지만, 그녀의 옷자락만 겨우 잡을 수 있었다.

서영은 그대로 하연에게 덮쳐 넘어뜨렸고, 칼을 든 손을 잔혹하게 휘둘렀다.

주위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다.

하연은 즉각 머리를 돌려 가까스로 피했다.

“한서영! 너 정말 미쳤구나!”

하연은 서영의 손을 필사적으로 제압하려 했지만, 서영의 눈은 이미 피로 물들었고, 끝장을 보기 전까지는 포기할 기세가 아니었다.

“내 인생은 망했어. 너도 나랑 같이 무덤에 들어가. 너희 집안도 우리 집안과 같이 무너져야 해!”

서영은 몇 번이나 칼을 휘둘렀지만, 하연은 아슬아슬하게 피할 수 있었다.

하연은 무릎을 끌어올려 서영의 하반신을 강타했고, 곧바로 몸을 돌려 서영 위에 올라탔다.

“한서영!”

하연은 소리치며 서영의 뺨을 세게 때렸다.

“네 오빠는 이미 감옥에 들어갔어. 너도 그렇게 되고 싶어?”

“지금 안 들어간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어!”

서영은 칼을 단단히 쥔 채, 주변 사람들을 경계했다.

“이 모든 건 다 너 때문이야!”

“왕씨 가문이 사람을 보냈어. 그 사람들은 우리를 망치고 우리 집안을 완전히 접수하려고 하지. 이것도 네가 꾸민 거 아니야?”

서영은 냉소를 지으며 갑자기 몸을 풀었다.

“애초에 우리 오빠가 너를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어. 호랑이 새끼를 우리 집에 들인 거야. 내가 널 저주한 게 아니라, 너는 원래부터 재앙이었어!”

서영은 말을 끝내며 하연을 향해 침을 뱉었다.

옷이 이미 엉망이 된 것을 본 하연이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왕씨 가문의 책임자로부터 답이 오지는 않았지만, 한서영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건, 그 집안의 책임자가 이미 한씨 가문을 처리할 준비를 끝마쳤다는 뜻이겠지. 그래서 절박한 한서영이 이렇게 미쳐가고 있는 거야.’

“한씨 가문의 몰락은 최하연 씨 때문이 아니야.”

이현은 서영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손쉽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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