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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7화 큰오빠는 괜찮아?

조사를 받게 된 지 나흘째 되는 날, 하연은 정태훈을 만났다.

며칠 전까지 보였던 불안한 모습과 달리, 하연은 이제 훨씬 차분해진 상태였다.

“밖의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어?”

태훈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최 사장님에게 일이 생기자마자, 우리 회사는 리더가 없는 상태가 되어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습니다. 다행히도 본사의 최하민 대표님이 이미 B시에 도착해 전체 상황을 통제하고 있어, 모든 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최 사장님의 이후 행보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하연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그녀는 탁자 위에 손가락을 두드리며 차분히 물었다.

“상혁 오빠는 나왔어?”

태훈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그 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외부에서도 여러 가지 추측이 있지만,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하연은 잠시 생각한 후, 다른 질문을 던졌다.

“황 비서는 요즘 어떤 동향을 보이나?”

태훈은 곧바로 답했다.

“황 비서님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금융감독원을 자주 드나들었지만, 최근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제가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걸 수도 있습니다.”

이 대답을 들은 하연은 이미 자신이 궁금해하던 것에 답을 얻은 듯했다. 그녀는 깊은숨을 내쉬며 재빠르게 마음을 정리하고, 정태훈에게 DS그룹의 업무를 지시했다.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는 계속 추진해야 해. 내 사무실 책상 위에 이전에 작성해 둔 계획서가 있을 거야. 그 내용을 팀에 배분하고, 내가 없는 동안에도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줘야 해. 이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니까.”

하연은 마치 자신이 여전히 DS그룹의 회의실에 앉아 있는 것처럼 말했으며, 그녀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태훈은 그녀의 모든 지시를 꼼꼼히 메모했다.

업무 이야기가 끝난 후, 하연은 잠시 침묵하다가 조용히 말했다.

“큰오빠가 B시에 와 있는데도 내 상황은 아직 진전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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