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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화 하연 아가씨는 내 보스야

하연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두식은 하연이 곽대철의 이름에 겁먹었다고 생각해 더 보충했다.

“왜? 무서워? 무서우면 당장 풀어줘. 늦어서 대철 형님이 오기라도 하면 너희들 제명에 못 죽어.”

“풀어달라고? 꿈 깨. 감옥에 처넣으면 모를까.”

두식은 그 말에 피식 웃었다.

“나를 감옥에 넣는다고? 그럴 능력은 있고? 우리 대철 형님은 비즈니스계와 조폭계에 모두 발 담고 있는 분이셔.”

“그래? 그럼 오늘 그 곽대철 형님이 너 구하러 오나 보자고.”

하연은 말하면서 핸드폰을 꺼내 들더니 곧바로 곽대철한테 전화했다.

그걸 본 두식은 당연히 하연이 허세 부린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게, 여자인 하연이 조폭계를 주름잡는 거물 곽대철과 알고 지내는 사이라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웬걸? 연결음은 약 두 번 정도 울리더니 곧바로 곽대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흑흑, 보스. 처음으로 저한테 먼저 연락한 거 아시죠? 내가 이렇게 귀한 경험을 하다니...”

하연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볼 일 있어서 전화했어요.”

“무슨 일인데요? 보스 명령이라면 뭐든 따를게요.”

“혹시 강두식이라고 알아요?”

대철은 머릿속으로 한참 동안 이름을 검색하다가 겨우 뭐가 생각난 듯 대답했다.

“알죠. 제 부하 중 한 명이에요.”

하연은 눈을 들어 두식을 바라봤다. 그 눈빛은 어찌나 날카로운지 두식은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윽고 확신 없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너 정말 대철 형님을 안다고?”

두식은 저절로 말하고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대철 형님이 어떤 인물인데. 조폭계에서 명성을 널리 알린 분인데, 고작 명문가 아가씨가 그런 거물과 알고 지낼 리 없어.’

‘분명 나를 겁주는 걸 거야.’

“허세 좀 그만 부려. 대철 형님이 어떤 분인데. 네까짓 게 알고 지낸다고?”

그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하연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핸드폰을 두식에게 던져주었다. 이윽고 두식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대철의 분노 가득한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에서 흘러나왔다.

“강두식! 너 이 자식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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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빨간토마토TV
내용을 읽다 보면 오타가 너무많고 등장 인물들의 이름도 자꾸 틀리게 올라와 있네요 잘 확인해서 올리셨음 좋겠어요 인물들의 이름이 자꾸 잘못 올라오면 읽다가 흐름이 깨진답니다 주의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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