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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새로운 업계

상혁은 하연을 보자 얼른 전화 건너편에 말했다.

“이 일은 나중에 얘기해. 우선 이만 끊지.”

전화를 끊은 상혁은 하연을 향해 걸어왔다.

“하연아, 어디 가?”

하연은 상혁 앞으로 다가가 호텔 카드키를 흔들어댔다.

“주 회장님이 룸 예약했대요. 일 다 마쳤어요? 마쳤으면 같이 가요”

“그래.”

말을 마친 상혁은 경계하듯 하연의 뒤를 살폈다. 그러고는 아무것도 없는 걸 확인하더니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하연아, 너 먼저 가서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나 기다려.”

“왜 그래요?”

“아무것도 아니야, 먼저 가 있어.”

하연이 의아한 듯 묻자 상혁은 안심하라는 눈빛을 건넸다. 그때 하연이 상혁의 눈빛을 따라 제 뒤를 확인하며 물었다.

“상혁 오빠, 뭘 그렇게 봐요?”

상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앞으로 쭉 걸어가 주위를 살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아니야. 내가 잘못 봤나 봐.”

하연은 의아했지만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곧이어 두 사람은 맞은편 호텔로 향했다. 두 사람이 멀어지자 구석에 숨어 있던 카메라를 든 남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호텔 입구.

승범은 진작 현빈의 분부대로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지금은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라 하지만 아직은 그저 사장 밑에서 일하는 직원에 불과했으니 모두 사장의 분부에 따라야 했다.

하연과 상혁을 보자 승범은 반갑게 두 사람을 맞이했다.

“최 사장님, 부 대표님, 오셨어요? 주 회장님께서 안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얼른 올라갑시다.”

승범은 안으로 들어가자는 제스처를 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에 오른 세 사람은 뒤에서 누군가 저들을 찍고 있다는 걸 꿈에도 알지 못했다.

...

호텔 스위트룸.

현빈은 비서를 시켜 자료를 가져오도록 명령했다.

“부 대표님, 최 사장님, 이건 우리 JJ 그룹이 최근 진행하는 인기 있는 쇼트폼 프로젝트입니다. 한번 확인해 보세요.”

비서가 자료를 건네자 하연은 곧바로 열심히 확인했다.

물론 쇼트폼 업계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르지만 사람들이 쇼트폼에 열광하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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