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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너를 겨냥한 것 같아

그 말을 들은 상대는 이내 관심을 보였다.

“자네한테 언제부터 보스가 있었다고 그래?”

“비밀이야.”

대철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 대화가 끝나자 옆에 있던 민석이 다급한 듯 말을 잘랐다.

“대철 형님, 보스가 위험합니다.”

그 말에 대철의 표정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게 무슨 소리야? 보스가 위험하다니?”

“우리 쪽 애들이 오하우섬을 조사해 봤는데, 그 섬은 외부 신호를 모두 차단했답니다. 그리고 오하우섬을 사들인 사람이 인신매매범이래요.”

“뭐?”

대철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얼른 핸드폰 가져와.”

말을 마친 대철은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하연에게 전화했다.

한편, 회사 일을 마친 하연은 엘리베이터를 나오자마자 이상한 그림자가 주차장을 언뜻거리는 걸 느꼈다.

이에 잔뜩 경계한 채 차 쪽으로 걸어갔더니, 다음 순간 익숙한 롤스로이스 팬텀이 깜빡이를 켠 채 서 있다가 문이 열리며 상혁이 차에서 내렸다.

“하연아.”

하연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상혁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상혁 오빠, 여긴 어쩐 일이에요?”

하연에게 다가간 상혁은 하연의 피곤한 얼굴을 보자 얼른 손을 꼭 잡았다.

그때 하연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상혁 오빠, 저 전화 좀 받을게요.”

전화 건너편에서 뭐라고 말했는지 하연의 눈이 점점 어두워졌고, 전화를 끊자마자 상혁 역시 이상함을 느껴 걱정스레 물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아니에요, 걱정할 거 없어요.”

하연은 아무렇지 않은 듯 대답했지만 상혁은 여전히 심각한 표정을 풀지 않았다.

“하연아, 무슨 일이 있으면 말해. 우리 사이에 숨기지 말고.”

상혁의 진지한 눈을 본 순간 하연은 입을 오므리고 있다가 다시 열었다.

“우선 차에 가서 말할게요.”

상혁은 하연의 손을 잡은 채 차에 올랐다.

그리고 차에 타자마자 하연은 F국에서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털어 놓았고, 상혁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보아하니 너를 겨냥한 것 같아.”

하연은 입꼬리만 말아 올린 채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권대호가 얼마나 많은 나쁜 짓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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