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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최후의 승자

말을 마친 대호는 펜치를 내려놓고 날카로운 칼 한 자루를 집어 들었다.

“이게 뭔 줄 알아?”

끝이 뾰족한 칼을 보자 하연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때 대호가 바로 말을 이었다.

“이건 장기 털 때 사용하는 거야...”

“읍.”

그 말을 듣자 하연은 끝내 참지 못하고 구역질해 댔다.

그걸 본 대호는 더 광기 서린 웃음을 터뜨렸다.

“최하연, 이건 에피타이저에 불과한데 벌써 괴로워하면 어떡해? 오늘 네 제삿날이니 이따 저승사자 만나면 날 탓하지 마.”

대호는 말을 마치자마자 손짓했고, 그걸 본 부하들은 이내 하연에게 달려들었다.

그때, 상혁이 하연 앞에 막아서며 팔을 움직였다.

음산한 상혁의 눈빛은 마치 눈앞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잡아 삼킬 둣 섬뜩하고 무서웠다.

그 눈빛에 놈들은 흠칫 놀라 그 자리에 서서 좀처럼 움직이질 못했다.

“쓸모없는 것들! 멍하니 서서 뭐 해? 당장 덤비지 않고.”

대호의 소리는 놈들은 내심 겁이 나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상혁이 눈 깜짝할 새에 놈의 가슴을 차버렸고, 다음 순간 놈 하나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대호도 이토록 무서운 기세를 내뿜고 발길질 한 번으로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사람은 처음 보는지라 잔뜩 경계했다.

“당신 누구야?”

“알 거 없어.”

그때 하연이 앞으로 나서며 싸늘하게 말했다.

“권대호, 정말 우리가 아무 준비도 없이 달랑 셋만 왔을 것 같아?”

그 말에 대호는 피식 웃으며 상관없다는 듯 말했다.

“하마터면 깜빡할 뻔했네. 우리 최하연 아가씨가 평소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닌다는 걸. 그 경호원들이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 하나같이 실력이 대단하다면서? 그런데 아쉬워서 어쩌나? 오늘 여기 오지도 못할 텐데.”

대호는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 마음 놓고 있어. 오늘 너 구하러 올 사람은 없을 테니까. 네 옆에 있는 그 남자도 마찬가지야.”

“아, 그래? 내기 하나 할까? 난 네가 오늘 죽을 것 같은데?”

“목숨 걸자는 건가? 재밌네. 그런데 여기가 누구 구역인지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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