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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화

“아저씨, 방금 말한 이원기가 누구예요?”

멀어지는 차량을 보며 황은아는 궁금증이 생겨 물어보았다.

“어떤 멍청이일 뿐이야, 신경 쓰지 마.”

유진우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툭 내뱉었다.

“...”

황은아의 눈꼬리가 씰룩거렸다.

속으로 이 이원기라는 놈을 위해 3초간 묵념을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대신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니 말이다.

염룡 무관으로 돌아온 후 손기태는 작별을 고하고 떠났다.

유진우는 천년 청련을 잘 보관한 후 시간을 내 황은아에게 타구봉법을 가르쳤다.

황은아는 기초가 있고, 내력도 충분하며, 기본적인 전투 기술도 갖추고 있다.

다만 공격방식이 너무 단일하고 장법이 부족해 조금만 강한 상대를 만나면 쉽게 손해를 볼 수 있다.

황은아가 방망이를 쓰기 좋아하니 다행히도 타구봉법을 연습할 수 있었다.

유진우는 어려서부터 고금에 통달하여 각종 무도 전적을 숙독하였다.

기초 무학이든, 현묘하고 심오한 묘수든, 아니면 금서 기이한 전적이든, 머릿속에 없는 것이 없다.

무도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틀이 지나갔다.

이틀 동안 유진우는 황은아를 가르치는 동시에 염룡파와 맹호파의 제자들을 데리고 다른 두 개의 큰 패거리인 곰파와 망파를 굴복시켰다.

주동적으로 복종하는 것이 가장 좋고, 불복한다면 철저히 복종하게 만들었다.

불과 이틀 만에 서울의 4대 지하조직을 모두 유진우가 통제하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지금의 그는 이미 서울 지하 세계의 왕이 되었다.

휘하에는 거의 4천 명의 병사가 있고, 세력은 5대 가문보다 높다.

유진우는 4대 조직을 통일한 뒤 조직 이름을 강린파로 바꿔 통칭했다.

염룡, 맹호, 곰, 망은 사대당으로 바뀌었다.

이로써 훗날 천하를 제패할 강린파가 정식으로 탄생했다.

셋째 날 아침.

유진우가 조직 물건을 정리하고 있을 때 갑자기 휴대전화 벨이 울렸다.

단소홍이 걸어온 전화였는데 연결되자마자 입을 아주 급하게 열었다.

“유진우, 큰일났어! 언니가 방금 하마터면 암살당할 뻔했어!”

“암살?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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